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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는 김형인, 최재욱. 사진| 유용석 기자 |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김형인(39), 최재욱(38) 변호인이 실소유주로 지목한 A씨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9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는 김형인과 최재욱에 대한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김형인과 최재욱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 소재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형인은 또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재판이 끝난 후 김형인, 최재욱 법률대리인인 서보건 변호사는 취재진과 만나 증인 심문에 대해 전했다.
서 변호사는 "경찰서에서 (불법 도박장 실소유주) A씨에 대한 조사를 했다. 대질 심문도 진행했다. 그런데 검찰에 송치된 후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28일 검찰에 송치됐으나 두달여간 검찰 측 소환 조사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서 변호사는 이날 재판에서 "A씨의 증인 심문에서 치열한 공방을 예상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A씨 이야기를 들어보고 거짓말을 한다면 반박 할 수 있는 증인과 당시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람 등을 부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외의 다른 입장은 첫 공판과 동일하다. 달라진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 변호사는 지난 10월 열린 첫 공판에서 최재욱의 혐의는 인정했으나 김형인의 혐의는 일부 부인했다. 김형인이 불법 도박장 개설 전 최재욱에 대여금을 돌려달라는 의사를 전달하고 일부 돌려 받은 것을 들어 함께 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 측이 김형인에 대해 10회에 걸쳐 도박을 했다며 '상습적'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에 대해 최재욱의 부탁으로 불법 도박장에 두
한편, 김형인, 최재욱에 대한 2차 공판은 증인 심문이 예정된 A씨의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증인 심문 기일만 정한 뒤 폐정했다. 3차 공판은 오는 2021년 2월 2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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