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계의 유튜브로 불리는 '스푼' 최재혁 대표가 창업 초기를 회상했다.
8일 방송된 tvN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때 나는 내가 되기로 했다'에서는 스푼 최재혁 대표가 출연했다.
최재혁 대표는 창업 초기 홍대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해주는 노점을 했었다고. 최 대표는 "편의점 앞에 서있다가 충전을 하러 온 손님들 휴대전화 충전을 해줬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별의 별 짓을 다했었다. '저렇게 해서 남기긴 하나'라는 말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다들 미쳤다고 했다. 한겨울에 길거리에서 새벽 4시, 5시 6시...첫차 다니는 시간까지 날밤을 샜다. 간점함과 절박함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표에 LA전자 출신이라는 것 밖에는 내세울 수 있는 게 있었다. 만약 제가 유학파 출신, SKY 출신이었다면 노점을 과연 했을까. 저는 안했을 것 같다. 노점은 전공 무관이다.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홍대에서 오토바이로 배터리 배달을 하기도 했다고. 최 대표는 "배달을 갔는데 다 아는 사람들이더라. '대기업 나와서 이거 하는거야?', '배달해?', '이거 얼마나 해?', '벌어서 먹고 살 수 있겠어?'라고 하더라. 요금이 7천원인가? 당시 만원이 안됐는데 주변것 까지 3~4만원을 주더라. 구걸하는 것 처럼. 도와주려는 게 아니었다"고 속상한
그 자리에서 나온 최 대표는 오토바이 옆에서 대성통곡을 했다고. 최 대표는 "그때부터 제가 그런 표현을 썼다. 입에 칼을 물었다. '나는 이제 시작이다 두고봐라 두고봐라' 했다"고 당시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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