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륜 스캔들로 자숙해온 일본 개그맨 와타베 켄(48)이 아내 사사키 노조미의 의견을 무시하고 복귀를 서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죠세이지신(女性自身)은 8일 "와타베 켄, 아내 무시한 기자회견 단행…사사키 노조미는 복귀에 반대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와타베 켄은 지난 3일, 불륜이 밝혀진지 6개월만에 사죄 기자회견을 열었다. 와타베 켄은 지난달 18일 니혼TV 연말 특집 예능프로그램 '절대로 웃어서는 안된다' 시리즈 녹화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이 오는 31일 방송 예정인 가운데 와타베 켄이 사과 기자회견도 하지 않은 채 복귀한 것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자 대중 앞에 나선 것.
와타베 켄은 기자회견에서 "사죄 기자회견이 늦어진 것과 부적절한 장소에서의 부정행위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밝히면서 복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와타베 켄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내가 자신을 응원해주고 있다는 것 처럼 말했지만 막상 아내의 의사는 무시했다고.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사사키 노조미는 와타베 켄의 생각을 존중하면서 복귀에 대해 대화를 계속해왔다. 와타베 켄은 조기 복귀를 생각하고 있었던차에 '절대로 웃어서는 안된다' 측에서 출연 제의가 왔다. 찬스를 놓치고 싶지 않은 와타베 켄과 소속사가 출연을 결정해 버렸다"고 설명했다. 적어도 올해는 자숙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던 사사키 노조미는 복귀 소식에 당황했고 갑작스레 결정된 사죄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반대 했다고. 그러나 와타베 켄이 단행했다는 것.
불륜 보도 6개월만에 복귀를 하려고 서둘렀으나 와타베 켄의 기자회견과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와타베 켄 측은 '사죄 기자회견을 하면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었지만 역효과였다"면서 "니혼TV 측은 와타베 켄의 '절대로 웃어서는 안된다' 출연분을 방영하지 않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
와타베 켄의 조기 복귀 시도가 아내 사사키 노조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것이라는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너무하다", "어린 아내를 지키기는 커녕 이용하는 사람", "사과하면 복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 등 비판을 했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