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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우리 자이툰 부대가 주둔했던 이라크 아르빌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내년 1월부터 한국 애니메이션이 쿠르드어로 더빙되어 방송된다.
2004년 자이툰 부대 파병을 계기로 한국을 알게 된 쿠르드인들이 한류 등을 접하며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키워왔으며, 이제 한국의 애니메이션이 그곳 어린이들의 호응과 관심을 끌고 있다.
아르빌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방영될 한국 애니메이션은 갤럭시 키즈,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이며, 현지 방송사인 NRT3에서 쿠르드어로 번역, 더빙될 예정이다. 또한, NRT3의 위성방송을 통해 인근 중동지역에 거주하는 쿠르드 어린이들이 모두 시청 가능하다.
아리랑TV(사장 이승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19년부터 해외 방송사에 한국 애니메이션을 배급·방영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중남미·아프리카·중동·독립국가연합 등 전 세계 8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16개국 42개 방송사에 1,000여편의 한국 애니메이션을 방영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과테말라 시청률 조사기관인 이보페(Ibope)에 따르면 ‘뽀로로’가 방영된 4월부터 7월까지 주말 시청자수는 30만명 이상이었다. 이는 과테말라 0~9세 어린이 인구가 약 330만명임을 감안할 때 10명중 1명의 어린이가 매주 뽀로로를 시청한 셈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국민교육부 장관 명의 서한으로 우즈벡 초등고 학생들이 코로나로 모두 학교에 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애니메이션과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할 정도로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온두라스에서는 현지 지상파 방송사에서 방영한 뽀로로와
아리랑TV는 이제 글로벌 한류열풍에 이어 한국 애니메이션 해외 진출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trdk0114@mk.co.kr
사진제공|아리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