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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준형이 남편인 윤형빈보다 동료인 본인이 정경미를 잘 안다고 말했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서는 개그맨 윤형빈이 박준형과 함께 출산을 앞둔 정경미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형빈은 앞서 아내 정경미의 임신 주차는 물론 산부인과의 위치도 대답을 못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윤형빈은 본인의 태도를 반성하며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윤형빈은 정경미와 함께 MBC 표준 FM 라디오 프로그램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를 진행하는 박준형을 찾아갔다. 윤형빈은 "아내 생일인데 뭐가 필요할지 너무 막막한 상황이다. 또 곧 출산할 둘째가 딸인데 정말 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박준형은 "잘 찾아왔다. (나는) 경미를 제일 잘 아는 사람 1위는 장모님, 2위는 나다. 형빈이 너는 78위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박준형이 "경미의 최측근으로서"라고 말을 꺼내자 윤형빈은 "최측근이라는 말 좀 안했으면 좋겠다. 기분이 약간 이상하다. 녹화할 때도 나를 사이에 두고 두 분(박준형, 정경미)이서 우리 집 이야기를 한다. 왜 하지 싶었다"라고 울컥해했다. 하지만 이내 "선배님이 저보다 많이 아시는 것 같다"라며 박준형과 정경미의 친분을 인정했다. 박준형은 "우리는 오래됐다. 경미와 나는 8년 가까이 (라디오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윤형빈은 "거의 우리 결혼 기간이랑 비슷한 것 같다. 이야기는 오히려 선배님과 많이 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박준형은 대뜸 "출산 예정일이 얼마나 남았는지 아느냐"라고 물었고, 윤형빈은 "1월 10일"이라고 답했다. 박준형은 "큰일났네 얘. 무슨 소리냐. 12월 28일에 낳기로 했다"고 윤형빈을 질타했고, 윤형빈은 "원래 1월 10일에서 14일 사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확정이 아닐 거다. 언제 바뀌었지. 왜 말을 안 해줘"라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
스튜디오에 있던 박준형은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원래 예정일이 10일 맞다. 라디오 스케줄 조정하는 문제 때문에 바뀐 걸 (형빈보다) 먼저 알게 됐다. 너무 욕하지는 말아달라"라며 윤형빈을 감쌌다.
한편, 개그맨 커플 정경미와 윤형빈은 2013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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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