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스테파니가 보아의 노래 ‘my name’을 환상적인 무대로 선보였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 보아 편으로 꾸며졌다. 가수 벤, 스테파니, 다크비, 비 오브 유, 김영흠, 나하은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번 방송에서는 각양각색의 실력파 가수들이 출연해, 지난 20년간 보아를 빛나게 해준 명곡들로 무대를 꾸몄다.
스테파니는 "보아 언니를 보며 댄스 연습을 했다. '아틀란티스 소녀', '발렌티'를 커버해 계약하게 된 것"이라 회상했다.
일본에서 보아와 합숙 생활도 했다는 스테파니는 또 무대를 하기 전 "숙소에서 집에도 못가고 고기 구워먹던 것이 15년 전이다. 선물 같은 헌정 무대를 준비해서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MY NAME' 무대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강렬함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보아는 "'MY NAME'을 19살에 냈다. 십대 마지막이기도 했고 전작이 '아틀란티스 소녀'라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었다. 복근 운동과 태닝까지 해서 성숙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노린만큼 많은 분들이 골반 털기춤을 기억해준다"라고 말했다.
스테파니의 무대에 대해 "스테파니가 춤에 대해서는 너무나 아름다운 선을 갖고 있다. 15년이 흐른 지금도 멋진 춤을 보여줘서 기뻤다. 이십대 초반에 일본에서 힘들었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뭉클해졌다"라고 말했다.
로맨틱펀치 배인혁은 “팬데믹 상황이어서 자체적으로 쉬었다. 각자 사업을 시작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콘치는 “공연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라며 “저는 배달 고깃집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 트리키가 저희 가맹점으로 시작했다. 지금 매장이 5개 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태우가 “곧 백종원 선생님 정도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자, 콘치는 “롤모델이다”고 바로 답했다. 배인혁은 “혼자 홍대 백종원이라고 한다”고 폭로했다. 김신영은 “밴드 롤모델이 백종원이냐”고 지적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다크비는 이날 보아의 히트곡 ‘아틀란티스 소녀’를 재해석해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후 보아는 “사실 ‘아틸란티스 소녀’를 당시엔 안 좋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 어리게 저를 꾸며주셔서. 고글 머리에 쓰고 멜빵바지 입어라고 하니까”라며 “그 당시엔 성숙해보이고 싶은 게 있어서 안 좋아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니까 그때 당시라 가능했던 무대였다. 다시 노래를 들어보니 좋은 음악을 어린 나이에 미워했구나 싶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부르면서 다시 행복해지는 노래다”라고 말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벤의 결혼을 축하했다. 예비신랑의 장점을 묻자 "자상하다. 많은 장점이 있다"라고 자랑하며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벤은 보아의 '온리원'을 감성적으로 소화, 귀호강 무대를 선물했다.
다크비 디원은 벤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한편, KBS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