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낮과 밤’ 남궁민과 이청아가 만나면 텐션이 폭발한다.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연출 김정현, 극본 신유담, 기획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스토리바인픽쳐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 방송 첫 주부터 미스터리와 휘몰아치는 전개, 특히 남궁민(도정우 분)이 연쇄 예고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으며 지금껏 본적 없는 센세이셔널한 장르물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남궁민과 이청아의 도제(도정우+제이미) 공조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극중 남궁민은 경찰청 특수팀 팀장 도정우 역을, 이청아는 FBI 출신 파견 수사관 제이미 역을 맡았다. 이청아가 연쇄 예고 살인을 수사 하기 위해 특수팀에 합류하면서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공조가 시작됐다. 이들은 우연한 첫 만남부터 공조수사 착수에 이르기까지 붙었다 하면 터지는 텐션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 중 남궁민과 이청아는 첫 만남부터 미묘한 텐션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남궁민은 예고 살인 현장에 출동했다가 우연히 이청아와 조우한다. 이때 이청아를 향한 남궁민의 의미심장한 눈빛에서 두 사람의 얽히고 설킨 인연을 예감케 하며 관심을 높였다. 이어진 두 번째 만남에서는 남궁민-이청아의 티키타카가 돋보였다. 두 사람은 편의점에서 벌어진 성추행 해프닝을 통해 재회한다. 성추행범으로 몰릴 위기에 놓인 이청아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남궁민에게 한국어를 못하는 척하자, 남궁민은 영어로 보란 듯이 이청아의 말을 받아 쳤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영어 티키타카’와 유머 섞인 기 싸움은 향후 두 사람이 보여줄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그런가 하면 남궁민-이청아 사이의 텐션은 공조수사를 시작하며 더욱 증폭되고 있다. 특히 남궁민은 과거부터 이청아를 알고 있었다는 듯한 뉘앙스를 흘리며 의도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이에 이청아 또한 그 도발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온 신경이 곤두세우고 있어, 두 사람이 끊임없이 맞부딪히며 펼쳐지는 상황들이 시청자들에게 묘한 긴장감과 강한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궁민의 허술함을 보이는 그대로 믿는 주변인들과 달리, 이청아는 남궁민의 정체에 깊은 의심을 품고 있다. 이에 극의 전개와 함께 두 사람의 긴장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고조된다.
이처럼 두 사람은 서로에게 벽을 치는 듯하면서도 가깝고, 적대적이면서도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어딘가 쿵짝이 딱딱 맞는 미묘한 관계로 극의 흥미를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은 매주 월화 오후 9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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