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복수해라’ 김사랑이 수목장 앞 ‘폭풍 눈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김사랑은 TV CHOSUN 토일 드라마 ‘복수해라’(연출 강민구, 극본 김효진, 제작 하이그라운드, 블러썸 스토리, 이야기사냥꾼)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약자를 짓밟고 이용하는 이들에게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는 강해라 역을 맡았다. 특히 강해라는 롤러코스터 같은 삶의 희로애락을 겪으면서도 자신과 아들 이가온(정현준)을 지키기 위해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강해라는 이훈석(정욱)이 이가온이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하자, 이번만큼은 당하지 않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던 상황. 더욱이 강해라는 지난날 이훈석의 폭력으로 배 속 아이를 사산한 후 절망적이었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이가온만큼은 꼭 지켜내겠다는 굳건한 모성애를 드러내 안타까움과 동시에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김사랑이 켜켜이 쌓아온 감정을 분출시키는, ‘눈물 왈칵 읍소’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강해라가 사산된 아이의 수목장에 찾아간 장면. 꽃다발을 들고 묘비 앞에 앉은 강해라는 속절없이 눈물이 떨어지자, 하늘을 바라보며 애써 참으려고 노력한다. 마치 아이를 다루듯 묘비를 쓰다듬고 안는가 하면, 아이의 액자를 끌어안으며 북받치는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내는 것. 강해라가 사산된 아이의 묘를 찾은 사연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강해라와 강해라 옆에서 안타까운 눈빛을 건네는 구사장(정규수)는 어떤 관계일지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김사랑이 ‘눈물의 홍수’를 터트린 장면은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한 수목원에서 진행됐다. 김사랑은 이 장면 촬영에서 12년이 지나도 하늘로 먼저 보낸 아이를 잊지 못하는, 애끓는 감정과 최근 겪은 설움까지 토해내야 했던 상태. 촬영장 한편에서 감정에 빠져들기 위해 집중하던 김사랑은 촬영 전부터 맺혀오는 눈물을 애써 참다가 이내 오열, 절규를 쏟아내는 강해라를 고스란히 표현하며 하드캐리 연기력을 입증했다.
제작진 측은 “김사랑은 슛과 동시
‘복수해라’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며, 동시에 웨이브(wavve)에서 VOD(다시보기)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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