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캐와 부캐가 큰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요즘, 본인만의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많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가 있다. 연기를 할 때나 광고에서는 차갑고 도도한 모습을 많이 뽐냈지만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과 유튜브 채널 ‘방가네’를 통해 본캐 ‘방효진’의 모습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바로 배우 고은아다.
고은아는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bnt와의 화보 촬영에서 편안하고 유쾌한 콘셉트, 시크하고 강렬한 콘셉트는 물론 요즘 대세인 뉴트로에 녹여낸 페미닌하고 우아한 콘셉트도 완벽 소화해 에디터와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근 유튜브 ‘방가네’ 채널에서 본캐인 방효진의 모습을 보여줘 큰 화제가 되고 있어 이에 관한 질문이 빠질 수 없었다. 고은아는 “작년에 정말 연예계를 은퇴할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서 솔직하게 연예인을 하면서 느낀 고충을 다 터놓을 수 있었다. 그러다가 동생 미르가 유튜브에 출연해 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그래서 출연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았다. 사실 유튜브를 통해 보여주는 모습은 실제보다 덜 보여주는 거다(웃음)”라며 웃어 보였다.
취미는 어떤 것인지 묻자 “당연히 요리다. 주변 사람들이 내가 요리하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 취미이자 특기다. 혼자 사는 친구들이 많은데 내가 반찬 해서 갖다 주는 것도 좋아한다. 손이 커서 적은 양을 못 한다(웃음). 난 계량을 하지 않고 무조건 감으로 한다. 그래야 손맛이 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맛이 항상 다르다”라고 밝게 답했다.
어릴 때 데뷔한 고은아에게 연예인을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정말 단순하다. 나는 어릴 때부터 내가 되게 잘 될 것 같았고 세상의 주인공은 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죽기 전에 내 이름 석 자는 남기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연예인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니와 내가 ‘방자매’로 예쁘다고 유명했는데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생 오빠들한테 편지도 받고 했다. 근데 언니가 더 예뻐서 내가 데뷔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왜 언니가 아닌 내가 데뷔를 했냐고 의아해했다”고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는 최우식을 꼽으며 “이상형이자 꼭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다. 평소에도 정말 좋아한다. 외적인 이상형은 최우식 씨 같은 스타일이 좋고 성격은 무조건 유머러스하고 나와 대화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 좋다. 사실 외모를 많이 보지는 않는데 대화가 잘 통하는 것이 최고다. 그냥 대놓고 웃긴 사람보다는 진지한데 은근히 웃긴 스타일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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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b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