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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Full)소유'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있는 혜민스님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지난 3일 "'남산뷰' 자택 논란에 이어 미국 뉴욕 아파트 구매 의혹이 불거진 혜민스님이 3일 반성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뒤늦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이날 연합뉴스 측에 "이번을 계기로 제 삶을 크게 반성하고 중다운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 미국 뉴욕에 아파트를 구매, 보유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제 삶이 너무 창피스럽고 부끄러워서 솔직히 좀 무서워서 답신을 바로 못 드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혜민스님은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타워가 보이는 전망 좋은 집과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공개해 이용하는 모습 등을 공개해 무소유가 아닌, '풀(full) 소유' 논란이 일었다. 또 삼청동의 한 단독 주택을 본인 명의로 샀다가 자신이 대표인 선원에 1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기고 총 9억원에 건물을 팔았다는 보도도 이어지며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혜민 스님은 지난달 SNS에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참회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며 활동 중단을 밝혔다.
이뿐 아니라 지난 2일에는 혜민스님이 조계종 정식 승려가 된 후 뉴욕에 아파트를 구매한 부동산 등기 이력이 공개돼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계종에서는 종단 공익이나 중생 구제 목적 외에 개인 명의의 재산을 취득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 '라이언 봉석 주'라는 인물은 지난 2011년 5월 외국인 B씨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한 채를 약 61만 달러(6억 7000만원)에 구입했으며 매도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소유
이 건물은 2010년도에 지어진 30층짜리 주상복합으로 주변 이스트강(East River)이 보이는 '리버뷰' 조망권을 갖고 있다고. 현지 부동산들은 이 아파트의 현 시세를 매입가의 2배 가량인 120만 달러(12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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