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과 고준이 결혼을 했다.
3일 방송된 KBS-2 수목 드라마 ‘바람피는 죽는다’(김형석, 김민태 연출, 이성민 극본)에서는 강여주(조여정 분)-한우성(고준 분)가 결혼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성은 3개월 전 여주에게 프러포즈했다가 차였지만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재회했다. 그는 여주를 보고 “기회를 달라”고 사정했지만 여주는 “사람은 신발하고 다르다. 고쳐서 쓰는 것 아니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우성은 여주에게 직접 쓴 신체 포기 각서를 건넸다. 이에 여주가 “지금 장난하냐?”고 발끈하자, 우성은 “지금 나 죽을 것 같다. 공증도 받았다”면서 “누나, 결혼해 줘요”라고 여주에게 올인했다. 이에 마음이 움직인 여주는 “진심이냐? 네 목숨, 정말 내 거냐?”라고 거듭 물었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됐다.
한편, 우성은 여주가 자신이 줬던 신체 포기 각서를 여태 갖고 있는 걸 확인하고 놀라워했다. 각서에는 ‘바람피면 죽는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면서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여주는 “이 신체 포기 각서, 아직도 유효하다. 조심하라”고 경고하면서 “케이크에 반지 넣었던 일 기억하냐? 나, 그날 너 죽이려고 복어 독 썼다. 그때는 아는 독이 그것밖에 없었다. 지금이면 다른 독을 썼을 것”이라고 작품 생각만 했다.
이에 놀란 우성이 음식을 먹다가 콜록거리면서 “근데, 아직 내가 살아있냐?”고 물었다. 이에 여주는 “생각해 보니까 복수할 만큼 사랑하지 않더라. �아 다녀서 결혼한 거지 사랑해서 한 건 아
이에 우성이 “지금은?”이라고 다시 묻자, 여주는 “사랑해 여보. 죽일 만큼”이라고 말해 우성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수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