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박은석이 조수민에게 복수하려고 이지아를 괴롭혔다.
1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펜트하우스’(주동민 연출, 김순옥 극복)에서는 구호동(박은석 분)이 심수련(이지아 분)에게 자신의 본색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단태(엄기준 분)-서진(김소연 분)의 불륜을 목격한 윤철(윤종훈 분)은 총으로 응징하려 했지만 딸 은별의 문자 때문에 오열하며 돌아섰다. 이후 그는 윤희(유진 분)를 찾아갔다. 윤희는 딸 로나(김현수 분)를 수련의 집에 보낸 상태. 이후 윤철은 윤희의 위로를 받으며 윤희의 상처난 목에 입을 맞췄지만 윤희는 "우리 이러지 말자"고 스킨십을 외면했다.
결국 이날 윤철은 윤희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윤희가 보낸 문자 때문에 서진이 알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윤철은 서진에게 이혼을 통보하며 집을 떠났고 서진은 윤희를 찾아가서 따졌다. 이에 윤희는 "윤철이 때문에 그러냐? 그렇게 자신이 없냐?"고 비웃으며 "여기서 나갈 사람은 너"라고 경고했다.
이후 윤희는 수련에게 전날 윤철과의 모든 일을 털어놓고 "술친구 해줬다. 그게 다다. 천서진 속 뒤집어주려고 사진 몇 장 찍었는데 못 보냈다. 로나에게 절대 부끄러운 짓 안 한다"고 엄마로서의 면모를 밝혔다. 이에 수련은 "잠깐 나쁜 생각 했다. 미안하다"면서 윤희에 대한 믿음을 보이며 우정을 약속했다.
한편, 서진은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윤철이 단태의 비밀 별장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때마침, 손을 다친 윤철이 의료사고를 내는 바람에 서진이 재단 이사 자격으로 병원으로 소환됐다. 이후 서진은 병원장에 맞서 윤철을 대변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진은 단태와의 자신의 불륜을 단순한 교통사고에 비유하면서 적반하장해 윤철을 더욱 분노케 했다.
이날 설아(조수민 분)의 휴대폰이 규진(봉태규 분)의 손에 들어갔다. 규진은 설아의 휴대전화 암호를 풀어서 서진과 단태의 불륜 사실을 파악했고, 두 사람이 설아를 죽인 것으로 확신하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윤희의 강제 퇴거를 놓고 헤라팰리스 입주민 운위가 열렸다. 하지만 단 한 표 차이로 윤희의 강제퇴거는 결국 무산됐다. 알고 보니 규진-상아(윤주희 분) 부부가 윤희를 동정해 2표를 던진 것. 하지만 두 사람은 마리(신은경 분)일 것으로 추측했다.
지난주 세신사로 정체가 밝혀진 마리는 이날 교도소를 방문해 남편을 만났다. 두바이로 출장 간 사실은 거짓으로 드러나며 또 하나의 반전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날 호동의 정체가 밝혀졌다. 설아의 양오빠인 호동은 로건 리로 한국에 입국한 것이었다. 그는 설아가 "엄마도 나처럼 불행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음성 메시지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수련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서는, 호동이 헤라팰리스 아이들의 학폭 문제로 학부모를 소환했고 수련과 마리, 상아에게 10시간 봉사를 명령했다. 하지만 호동은 봉사에 적극 임하는 수련을 노골적으로 괴롭혔고 급기야 수련에게 "가식 좀 그만 떨어라. 친자식도 아니면서. 그쪽 딸은 따로 있잖냐. 민설아 어머니"라고 말해 수련이 충격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고, 서진이 두 사람의 모습을 멀찍이 떨어져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