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서는 ‘Job콜이야! 무엇이든 시켜보살’ 특집으로 공형진, 정겨운, 노형욱, 배슬기, 이만복이 출연해 광고,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 스스로 어필하는 구직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공형진은 약 3년의 공백기 끝에 출연해 그간 동료 연기자를 비롯한 주위 지인들의 걱정 어린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부모님까지 “아들 너 무슨 문제 있어?”라고 물어본다고 뜻밖에 ‘은둔의 아이콘’이 된 일화를 전했다.
또한 공형진은 갱년기가 의심(?)되는 눈물 댐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전 인터뷰 당시 출연 소감 관련 첫 질문부터 눈물을 쏟은 것이 제작진을 통해 공개된 것. 공형진은 제작진의 진심 어린 응원이 느껴져 울컥했다고 전했고 MC들은 “비디오스타 인터뷰 매뉴얼”이라는 감동 파괴 답변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그는 최근 입대한 아들의 영상편지에 또다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배우 30년 차를 맞은 공형진은 SBS 공채 1기 반장 출신답게 “동기 중 연기력은 내가 1등”이라며 즉흥 연기 실력을 뽐냈다. 특히, 단 한 줄의 대사로 충신과 간신을 동시에 표현하는 연기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근 3년간 활동 휴식기를 가진 정겨운은 “카페 창업 준비 중”이라는 뜻밖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작품 활동 쉬는 동안 카페투어로 커피를 공부하는 중”이라면서 “커피 맛을 보고 브랜드를 맞힐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블라인드 커피 테스트가 준비됐고 출연진 모두 신중한 맛 감별이 이어졌다. 하지만 정겨운은 계속해서 실패하고 오히려 이만복이 해당 커피 브랜드를 맞춰서 웃음을 샀다.
또한 정겨운은 500:1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데뷔작 ‘다섯 개의 별’ 출연 비하인드도 전했다. 싸이더스와 SK 공동 제작 드라마인 ‘다섯 개의 별’은 귀여니 원작의 모바일 드라마로 정경호, 유하준, 김형민, 박기영이 캐스팅 돼고 마지막 남자 주인공 자리만 남은 상황. 이에 정겨운은 “전역 후 하두리 사진을 그냥 한 번 올렸는데 결과가 좋았다. 경쟁률이 무려 500:1이었다”고 밝혀 감탄을 안겼다.
또한 몸짱 정겨운은 이날도 “어느 때보다 지금 몸매가 괜찮다”고 몸매 자부심을 드러냈다.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정겨운은 “군대에서도 키가 1cm 컸다. 어머니도 171cm”이라고 남다른 DNA를 뽐냈다. 이어 즉석 CF 도전은 물론 개그맨 김경진과 배우 한석규의 극와 극 성대모사 개인기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연기와 댄스까지 적극적인 구직 활동으로 박수를 받았다.
데뷔 22년 차 배우 노형욱은 육남매', '똑바로 살아라', '몽정기' 등 레전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그는 첫 예능 데뷔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연예인 울렁증이 있어서 떨린다"며 연예인답지 않은 엉뚱한 소감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첫 예능이라 모니터를 하고 개인기를 준비했다"면서 끝까지 개인기를 완성하지 못한 TMI 이유를 늘어놔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개그맨 김성원의 닭소리 개인기에 실패한 노형욱을 위해 모든 출연자들이 동물 소리 개인기에 도전하며 오직 노형욱을 살리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노형욱은 과거 큰 사랑을 받은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촬영 비하인드도 밝혔다. 그는 "대본에 가장 많은 지문이 '노형욱, 맞는다' 였다. 노주현 선생님이 때려놓고 웃는 바람에 NG가 났었다"고 때리는 담당(?)이었던 아버지 역 노주현 때문에 지문보다 더 많이 맞은 웃픈 일화를 털어놨다.
또한 그는 '육남매' 촬영 일화와 아역 배우들의 근황도 전했다. 특히 육남매 아역 중 한 명인 두희 역의 이찬호가 영상편지로 당시 뒤통수를 많이 맞은 사연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배슬기는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1월 13일 유튜버 심리섭과 웨딩 마치를 울린 배슬기가 결혼식 하루 전인 12일 ‘비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했다. MC들이 “예비 남편도 알고 있는 스케줄이냐. 부담스러운데 그냥 가시면 안 되냐”며 짓궂은 질문을 이어갔지만 배슬기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청첩장을 꺼내 MC들이 놀라워했다.
배슬기는 남편과 만난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면서 “연애 시절 아무 날도 아닌데 깜짝 선물을 줬다”며 남편의 배려심과 섬세함에 반한 면모를 털어놔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남편이 처음 사귀자고 했을 땐 여러 번 거절했었다”며 반전 스토리까지 밝혔다.
또한 배슬기는 “결혼식 날 남편을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 무대가 괜찮을지 반응이 궁금하다”며 ‘비디오스타’에서 리허설을 선보였다. 리허설 현장부터 서프라이즈 무대에 대한 남편의 반응, 배슬기 부부의 신혼여행 영상까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구직활동을 위해 마련된 댄스 신고식에서 원조 복고여신 배슬기가 원조 복고 댄스 강의를 펼쳐 감탄을 샀다. 이어 복고댄스와 최신 유행 댄스들을 접목한 ‘복기 댄스’를 선보여 새로운 댄스 열풍을 예감케 했다.
이만복은 ‘잉크’ 출신으로 20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하며 출연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노이즈와 함께 90년대 초 가요계를 화려하게 수놨던 7인조 그룹 ‘잉크’로 데뷔, 뛰어난 춤 솜씨와 입담으로 방송 섭외 1순위 게스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활동 당시 ‘등 튀기기 댄스’로 유명했던 이만복에게 MC들이 ‘등 튀기기 댄스’를 요청하자 이만복은 20년 만에 댄스를 재현,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입증해 감탄을 불렀다. 또한 과거 드라마에도 캐스팅되어 당대 청춘스타 정우성, 심은하와 함께 연기한 드라마 ‘1.5’의 일화를 밝히며 당시 인기를 짐작케 했다.
과거 큰 인기를 얻었던 그는 20년간 공백을 가진 이유를 묻자 “압구정에서 400평대의 클럽을 시작으로 바비큐, 이자카야, 호프집 등 대형 가게들을 연이어 개업했지만 번번이 실패의 쓴 잔을 마시기만 했다”고 고백했다.
이만복은 본업인 가수로의 재기도 노리고 있다며 최근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근황도 전했다. 가족 콘셉트의 앨범에 맞게 아빠의 끼를 물려받은 딸, 조카가 함께 출연한 것은 물론 활동도 같이하며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