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에서 웃음과 공감 게이지를 높일 매일한국 패밀리가 뜬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연출 최규식, 극본 김정민, 제작 키이스트·JTBC스튜디오) 측은 1일, 매일한국을 주름잡는 ‘고인물(?)’ 멤버 황정민, 손병호, 김원해, 박호산, 이승준, 유선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 현실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매일한국을 배경으로, 어디에나 있을 법한 캐릭터들을 생생하게 녹여낼 베테랑 배우들의 ‘갓’벽한 연기 포텐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매일한국의 잔뼈 굵은 4인방 한준혁(황정민 분), 정세준(김원해 분), 김기하(이승준 분), 양윤경(유선 분)의 단체 사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열정 제로의 한준혁은 세상 시큰둥하지만, 손때 묻은 서류 봉투와 한 몸 같은 배낭이 그의 또 다른 면모를 궁금하게 만든다. 한껏 멋을 부린 포즈에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디뉴부(디지털 뉴스부) 2팀장 정세준(김원해 분)의 모습도 흥미롭다. 이와 달리 여유로운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디뉴부 1팀장 김기하(이승준 분), 사회부 차장 양윤경(유선 분)의 ‘찐친’ 케미스트리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편집국장 나성원(손병호 분), 디뉴부 부장 엄성한(박호산 분)을 비롯한 매일한국 패밀리의 ‘단짠’ 일상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밥벌이 라이프를 더욱 기대케 한다.
손병호는 편집국장 ‘나성원’으로 분한다. 오너에게 충성하고 부하들은 닦달하는 조직의 관리자로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파워 실세’다. 꼰대 상사의 이중적인 면을 리얼하게 그려낼 손병호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김원해는 디뉴부 2팀 팀장 ‘정세준’ 역을 맡았다. 인터넷을 불신하고 조간신문의 잉크 냄새를 사랑하는 아날로그 기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매일한국의 유배지로 불리는 디지털 뉴스부로 좌천된 정세준. 공개된 사진 속 흠뻑 취해 불만을 쏟아내는 그의 인간미 넘치는 얼굴은 ‘웃픔’ 그 자체다.
박호산이 연기하는 디뉴부 부장 ‘엄성한’도 매일한국에서 빠질 수 없는 아첨의 달인. 나국장(손병호 분)을 롤모델로 삼으면서도 그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그는, 이름처럼 ‘엉성한’ 빈틈과 허술함이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디지털 뉴스부의 창설 멤버이자 1팀 팀장 ‘김기하’로 분한 이승준의 변신도 기대를 더한다. 자신의 생존 말고는 관심이 없는 그는 지극히 현실적인 직장인의 모습으로 공감을 안길 전망. 사회부 차장 ‘양윤경’ 역을 맡은 유선의 걸크러시 매력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열정을 모두 지닌 그녀는 한준혁에게 뼈아픈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멘토이자 절친으로, 시청자들의 ‘心 스틸러’ 등극을 예고한다.
열정을 불태웠던 시절부터 세상사 무관심한 ‘고인물’ 기자가 된 현재까지, 한준혁은 이들과 동고동락하며 밥벌이 라이프를 함께했다. 현실감이 핵심인 인물들인 만큼, 배우들의 연기 호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황정민은 “배우는 연기할 맛 나는 현장만큼 즐거운 것이 없다. 함께하는 배우들의 연기 합이 좋다. 상의하지 않아도 착착 호흡이 잘 맞아서 즐겁다”며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어 “매일한국의 12년차 기자 한준혁으로 살아야 하는데, 모두가 역할에 녹아들어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고 있다. 현장의 좋은 시너지가 시청자들께도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우들을 향한 제작진의 신뢰도 절대적이다. ‘허쉬’ 제작진은 “매일같이 쏟아지는 수많은 기사들 너머에 존재하는 기자들, 언론인 이전에 평범한 월급쟁이 기자들의 현실을 맛깔스럽게 완성할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는 가히 최고”라며, “나의 이야기, 또는 가족의 모습일 수도 있는 현실적인 매일한국 패밀리의 면면이 폭넓은 공감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허쉬’는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 한준혁과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 이지수(임윤아 분)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다. 우리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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