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만석과 이상이가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 출연중인 배우 오만석과 이상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최화정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연기파 배우 오만석과 이상이"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DJ 최화정이 "두 분이 원래 아는 사이였다고 들었다"고 남다른 첫 만남을 언급하자 오만석은 "한예종에서 2년간 객원 교수로 일할 때 제 수업에 이상이가 들어왔다. 제가 피드백을 하면 정말 빠르게 소화했다"고 칭찬하며 인연을 소개했다.
뮤지컬 '젠틀맨스가이드'에서 김동완, 박은태와 함께 트리플 캐스팅으로 '몬티 나바로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이상이. 청취자가 "이상이 씨는 어떻게 캐릭터를 해석했나"라는 질문을 던지자 "몬티가 욕망 앞에서 무너지고 변화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몬티는 상처가 많은 인물이다. 사랑에 대한 상처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1인 9역을 맡아 등장 때마다 옷과 가발을 모두 바꾸어 착용한다는 오만석은 "무대에 오를 때 힘들어하는 게 보여서 너무 재미있었다"라는 뮤지컬 관람 후기에 "약간 과장하는 부분이 있지만, 실제로 무대 위에서 숨이 찬다. 무대에서 내려가며 옷을 벗는데, 네 명이 달라붙는다. 땀 때문에 의상이 잘 벗겨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캐릭터를 사랑한다"며 배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 청취자는 이상이와 함께 '한예종 전설의 10학번'으로 불리는 배우 김고은, 박소담, 안은정, 이유영 등을 언급하며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는 누구냐"고 물었고, 고민하던 이상이는 "좀 웃길 것 같지만, 친한 김고은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0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물고기와 함께하는 '집콕 라이프'를 선보였던 이상이. DJ 최화정이 "어째서인지 (사연으로) 목격담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하자 "원래 집돌이 스타일이다. 집에서는 어항을 보며 물멍을 때린다. 요리는 자주 하지 않는다"고 남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오만석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당시 현빈(리정혁 역)을 쫓는 북한군 악역을 맡았던 오만석은 "현빈은 약간 반칙이다. 잘생긴데다 위트있는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 야구단에서 함께 야구를 해서 그런지 호흡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만석과 이상이는 "내년 3월까지
한편, 오만석과 이상이는 뮤지컬 '젠틀맨스가이드'에 출연 중이다. 오만석은 '다이스퀴스', 이상이는 '몬티 나바로'역을 맡아 뮤지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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