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동국 딸 재아가 아빠의 '라테' 잔소리가 심하다고 폭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이동국의 쌍둥이 딸 재시와 재아, 막내 아들 시안이가 출연했다.
이날 재아는 "내가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 아빠는 십자인대가 파열됐었다고 한다. 내가 발목이 아프다고 하면 아빠는 인대 3개 중에 2개가 없다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또 "아빠가 (나 때는) 버스를 타면 축구 생각을 하면서 뒤꿈치를 들고 다녔다고 말한다"라며 귀에 딱지가 얹도록 들어왔던 아빠 이동국의 '라테' 시리즈를 읊었다.
MC 서장훈은 재아를 귀엽게 바라보면서도 "그건 잘못된 거다. 아프면 바로 이야기해야 한다. 아빠한테 그러면 엄마한테라도 말해서 치료를 받아야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현재 재아는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MC들은 이동국과 직접 영상통화를 하기도 했다. MC 이수근은 "재아가 아빠에 대한 고민이 좀 있다.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서장훈도 "앞으로는 은퇴해서 집에 있으니까 시간이 더 많을 것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근
이동국은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 그런 고민이 있다고 하면 아이들과 동선을 다르게 다녀보겠다"며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KBS Joy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