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카이가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3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그룹 엑소의 카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역대급 신인가수'라는 DJ 김신영의 소개로 등장한 카이는 유쾌한 입담과 풍부한 리액션으로 청취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데뷔 초, '순간이동', '댄싱머신' 등의 수식어로 불렸던 카이. DJ 김신영이 "곧 음원이 발매되는데, 생각해둔 수식어가 있나"라고 묻자 카이는 "마땅히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고, DJ 김신영은 "카이는 '카이'라는 이름이면 된다"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곡을 티저로 공개한 카이는 영상물 공개 계기에 대해 "수록곡을 들을 때, '어떤 느낌으로 들으면 좋을까?'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며 "춤에 강점이 있으니, 이것을 시각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회사에서는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위한 자신만의 몸 관리 방법도 밝혔다. 카이는 "파워풀한 안무에는 68~69kg 정도로 증량하고, 이번 타이틀곡 '음'같은 경우엔 선이 보여야 하는 안무이기 때문에 63~63kg 정도로 감량하는 편이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만 있도록 관리한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공개된 앨범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들은 한 청취자는 "팝 같은 느낌이라 고급스럽다. 1위 공약을 말해달라"라고 요청했고, DJ 김신영은 '1위'라는 글자가 적힌 안대를 쓰고 무대를 할 것을 제안했다.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카이에 DJ 김신영은 "'정희'에서 아이디어를 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카이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조카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DJ 김신영이 유튜브 '헤이지니' 출연 사실을 언급하자 카이는 "솔직히 조카들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나갔다. 그런데 '카이춘이 순간이동을 한다, 안 한다'로 싸우고 있더라"라고 전해 랜선이모들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했다.
스피드 질문 코너에서는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게임 도중 카이가 '팬티 안의 두 글자'를 자신있게 외쳐 생긴 별명 '팬두'가 언급됐다. 그는 "예능에서 러브콜이 많이 온다. '팬두'라는 별명을 매번 듣는다."라며 "그런데 정말 하고 싶은 건 라디오 DJ"라고 라디오 출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DJ 김신영은 '두시의 데이트' DJ 뮤지가 보는 앞에서 "'두 시의 데이트, 카이입니다'를 해 달라"라고 요청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카이는 사적 모임 '우정패딩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우정패딩즈'중 가장 연락을 많이 하는 멤버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권호"라고 말했고, "솔로 활동을 준비할 때 태민, 라비 등에 조언을 많이 구했다"고 밝혀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끝으로 카이는 "
한편, 카이의 첫 솔로 미니앨범 '카이(KAI)'는 오늘(30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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