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박2일" 방송 캡처 |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가 2부 13.9%(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문세윤이 거대한 ‘한입’에 도전하며 역대급 점심 식사 먹방을 보여준 순간에는 18.8%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49 시청률 또한 2부 6.5%(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 안방극장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포항 제철 특산물과 함께하는 ‘퐝타스틱 요리왕’ 특집 첫 번째 이야기로, 요리 실력을 겨루는 여섯 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메인 식재료인 포항초와 말똥성게를 직접 구하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1박 2일’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눈길을 끌었다.
탁 트인 들판을 자랑하는 포항 곤륜산 정상에 모인 멤버들은 최근 SNS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진정한 대세남으로 등극한 ‘예.뽀’ 김선호를 먹잇감으로 삼아 유쾌한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라비는 김선호가 지난 ‘너 자신을 알라’ 특집에서 심리검사 도중 눈물을 흘렸던 일을 두고 “뜰 거 알고 일부러 그때 울었지?”라고 놀리는 등,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공격으로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1박 2일 동안 함께할 팀을 정하는 요리 상식 퀴즈가 펼쳐졌다. 자신만만하던 멤버들은 황당한 오답을 투척하고 서로의 답을 당당하게 훔쳐보는 등 엉망진창 퀴즈대결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난센스 퀴즈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문세윤이 최종 상식왕에 등극, 김종민과 김선호를 팀원으로 뽑으며 ‘역부족 팀(김종민, 문세윤, 김선호)’과 ‘덜부족 팀(연정훈, 딘딘, 라비)’이 운명적인 재대결을 하게 됐다.
말똥성게와 포항초, 두 가지 메인 식재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두고 양 팀이 치열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몸싸움에서 딘딘을 단번에 제압하며 최강자의 위력을 떨친 문세윤은 물론, 김선호와 라비는 쏜살같은 달리기 대결을 보여주며 멤버들을 놀라게 한 것. 양보 없는 이들의 뜨거운 승부는 단숨에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역부족 팀’이 승리를 거머쥐며 말똥성게를 선택했다. 식재료를 직접 구해야 하는 룰에 따라 입수가 결정된 김종민과 문세윤, 김선호는 해녀 어머니들의 밀착 교육과 함께 말똥성게 채취를 시작했다. 13학년 김종민은 “어머니는 다른 거 잡아주세요!”라며 독립 선언을 하는가 하면, 유망주로 떠오른 문세윤은 “못 하는 게 없네, 미치겠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예.뽀’ 김선호 역시 성게 대신 문어를 잡는 대활약을 보여주며 세 멤버 모두 완벽한 해남으로 재탄생했다.
마찬가지로 식재료를 구하러 떠난 연정훈과 딘딘, 라비는 농장 사장님에게 꿀팁을 전수 받으며 포항초 캐기에 전념했다. 특히 인력사무소에 버금가는 노동 강도에 지친 딘딘은 반항하기 시작했지만 얼마 못 가 사장님의 불호령에 체념하며 환장의 케미를 발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