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카이”…카이, 한 겨울 패딩 필요 없는 섹시 퍼포먼스로 HOT 데뷔 (종합)

↑ 카이 솔로 데뷔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엑소 카이가 ‘KAI’로 자신의 첫 솔로 앨범으로 힘찬 도약의 문을 열었다. 섹시한 퍼포먼스 강자로서의 면모는 물론 자신과 잘 어울리는 ‘음’색, 팬들의 사랑이 듬뿍 담긴 앨범임을 예고했다.

30일 오전 카이의 첫 솔로 앨범 ‘KAI’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현장에 MC로 백현이 나섰으며, 카이가 참석했다.

이날 카이의 솔로를 위해 MC로 지원사격에 나선 백현은 자신의 솔로 활동 때와 비교해 “(카이는) 나와 몸도 상반됐다”라며 칭찬하며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카이는 “각 곡마다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담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심혈을 기울였다. ‘기억상실’이라는 노래가 있다. 재킷과 바지만 입고 기찻길에서 찍었다. 너무 추웠다. 진짜 너무 추워서 스태프들이 핫팩 갖다 주면서 찍었다. 김종인이 카이를 통해서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했다. 이런 이야기를 담았으니 그런 걸 포인트로 봐달라”고 첫 솔로 앨범 포인트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 카이 백현 사진=SM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 영상을 시사한 뒤 백현은 “카이의 섹시함에 과열될 수 있어서 패딩이나 가볍게 입고 들으면 따뜻한 느낌이 날 것”이라고, 카이는 “많이 더울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은 퍼포먼스에 대해 더욱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현은 “섹시한 퍼포먼스라고 하니 기대된다. 복근도 나오냐”라고 물었고, 카이는 “복근은 비밀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무대에서는 만날 수 있다. 가수이다 보니 무대는 꼭 해야 하니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엑소는 초능력을 가진 그룹이다. 카이는 그 중에서도 초능력 담당이다. 그는 “초능력이 순간이동이라 뮤직비디오에도 녹였다. 초능력이 근본이다”라고 말했고, 백현 역시 “잊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카이는 “도로, 신전 등 오가며 여러 곳을 오가는 걸 중점적으로 봐달라. 스타일링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생애 자신의 첫 솔로 앨범 뮤직비디오를 시사한 카이는 “심장이 아프다. 내 첫 뮤비를 본다는게 심장이 아프고 설렌다. 진짜 이제 실감 난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KAI’라는 앨범명과 관련해서 카이는 “카이라는 이름이 ‘열다’라는 이름이 있다. 그렇게 해서 진행하게 됐다. 내 이름이 ‘열다’인 만큼 첫 앨범이 내 이름을 따서 카이이면 좋을 것 같다 했다. 처음 선보이는 거고, 엑소엘 여러분은 첫 솔로를 맞이하는 거지만 대중분들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다가가기 위해서다. 활동명을 내 건 거라 임팩트도 있다 느꼈다”라고 밝혔다.

↑ 카이 ‘KAI’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어 “수록곡 모두 내가 안무를 준비했다. 오래 준비한 만큼 다양한 콘셉트와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앨범에 들어간 노래를 내가 골랐다. 내가 가진 음색, 톤이 나올 곡과 같은 R&B지만 다른 느낌들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까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엑소 카이와 솔로 카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카이는 “(솔로 카이는) 좋아하고 잘하는 걸 보여드리고 했다. 주변에 있는 분들이 다르다. 엑소할 때 나를 볼 때는 백현, 수호, 정말 다 잘생긴 멤버들이 있지만 솔로 활동 때는 댄서분들이 있어 나에게 더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엑소 멤버 백현, 수호, 카이의 절친 태민 등은 솔로로 데뷔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카이 역시 이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그는 “태민 같은 경우에는 먼저 솔로 활동을 하지 않았냐. 그런 부분에서 조언을 많이 들었다. 어떤 부분이 좋을지, 혼자할 때 얼마나 신경쓰면 좋을지를 얘기했다”라며 “백현에게는 녹음할 때 많이 물어봤다. 직접적으로 도움을 줬다. 단순하게 ‘잘해’ ‘파이팅’ 보다는. 이런 건 거리감이 있다. 백현이 옆에 있으니 말하는 거지만 멤버들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많이 줬다. 더 좋은 퀄리티 있는 앨범이 어떻게 하면 나올지, 엑소엘이 우리를 오래 기다린 만큼 어떤 걸하면 팬들이 좋아할까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라고 고마워 했다.

큰 애정을 담은 첫 솔로앨범에 카이는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카이’다. 일단 앨범명 같은 경우도 ‘카이’다. 앨범을 다 준비했고 다양한 도움을 줬지만, 엑소 멤버 없이 혼자 준비했다. 나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아까 이름을 말한 것처럼 솔로가수의 문을 열었다 생각했다고 느낀다. 다양한 분의 마음도 열었고, 내 스스로서의 문도, 엑소로서의 문도 열었으면 해서 ‘카이’가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카이는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래 준비했고, 다양한 스케줄을 하면서 준비했다. 힘들고 바빴는데 팬분들 생각해서 준비했다. 모든 걸 이길 수 있던 이유도 팬분들 덕이다. 쉴 틈 없이 했는데 팬분들이 받아 보시고 오로지 기쁜 생각만 있으셨으면 좋겠다. 처음에 나 같은 경우에 처음 가수를 했을 때 스스로 만족도 있었다. 신인가수 카이러 시작이다. 잘 예쁘게 봐달라”고 기대를 높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