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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박세리가 알찬 일상을 선보였다.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연출 황지영, 김지우)에서는 컴백 준비에 나선 헨리와 큰손 먹방을 선보인 전 골프선수 박세리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세리는 골프해설에 앞서 김재열 해설위원과 골프장 투어에 나섰다. 4년만에 찾은 필드는 박세리가 눈물 젖은 은퇴식을 했던 곳. 박세리는 명예의 전당에 올라간 때를 회상했다. 그는 "대회장에서 이벤트도 해주고 기념 대회도 마련했다"라며 "2007년 LPGA 명예의 전당과 세계 명예의 전당을 동시에 들어갔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면 한국인으로 골프 역사에 박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 게다가 최연소 입성이었다고. 박세리는 “생각보다 목표를 빨리 이뤘다. 미국 투어 7년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골프 여제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에 장도연이 "그럼 나머지 인생은 막 살아도 되겠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멤버들도 "이룰 거 다 이뤘으니 ‘나 혼자 산다’에 전념하며 살라"고 놀려 재미를 더했다.
박세리는 필드에 올라 선수 시절로 돌아간 듯 제대로 자세를 잡고 샷을 날렸다. 박세리의 골프치는 모습에 박나래가 "공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박세리는 "술을 줄이라"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벙커에 공이 떨어지자 박세리는 "필드에서 직접 골프를 치면서 선수처럼 해봐야 해설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프로의 면모를 선보였다.
하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자 박세리는 "잘 쳤던 선수였지만, 아직도 골프를 잘치고 싶다. 선수 때도 어려웠지만, 지금도 참 어렵다"면서 "근데 난 그 어려운 걸 참 잘했다"고 셀프 칭찬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박나래가 "잘 난 거 알지만 자기 자랑을 너무 하는 거 아니냐"고 놀려 폭소케 했다.
골프장 점검을 마친 박세리는 김재열 위원과 함께 붕어빵 맛집을 방문해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야무진 먹방을 선보였다. 이후 다시 필드에 나가서 바람의 상태를 다시 한번 살피고 차에 올랐다. 운전하는 와중, 박세리는 초콜릿으로 당을 충전했고, 기안84는 몇 개를 먹었냐고 물었다. 이에 박세리는 “숫자까지 보고해야 되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박세리는 청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하는 비대면 강의를 녹화하기 위해 강남의 한 건물을 방문했다. 그는 “자신에게 덜 인색하고 더 아끼면 꿈을 오래 지킬 수 있지 않을까”라며 성공을 위해 힘들어도 견딘 자신의 경험과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박세리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의 사무실로 향했다. 이에 멤버들은 리치언니의 클래스에 감탄했다. 박세리는 “요즘 공유 오피스를 많이 쓴다. 그중 사무실을 임대해서 2명 직원이 있다”고 소박한 첫 사무실을 공개했다. 이시언은 계속해서 “건물은 누나 거냐”고 놀려 재미를 안겼다.
박세리가 대표로 운영하는 회사는 교육 콘텐츠 회사였다. 그는 요즘 연예인으로 꿈이 집중된 현실이 안타까워서 보다 다양한 꿈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 이 사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본업으로 바쁜 하루를 보낸 박세리는 집에 돌아와 혼자 힐링 타임을 만끽했다. 5개월 전까지 휑하던 집안은 어느덧 살림살이들이 채워졌고, 특히 안방에 양문형 냉장고와 먹을거리들이 가득 채워져 편의점을 방불케 하는 명불허전 ‘큰손’ 면모를 뽐냈다.
온종일 ‘치맥’을 떠올리며 입맛을 다셨던 박세리는 곧장 치킨 2마리를 주문했다. 프라이드와 양념 2마리가 등장, 신개념 반반 치킨을 선보인 것. 이에 박세리는 “한쪽을 더 먹고 싶을 때 못 먹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못 먹으면 짜증난다”고 2마리를 주문한 이유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시언이 “명예의 전당 올라간 사람이 말하니까, 설득력 있다”고 화답해 웃음을 안겼다.
박세리는 피로를 날리는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며 “이 맛에 사는 거지”라고 최상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시언은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내가 왜 이러고 살지? 라는 생각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세리는 “가장 행복한 시간은 바로 먹을 때”라며 “즐거운 다이어트는 없다”고 먹철학을 전했다.
이후 박세리는 언니와 동생들에게 전화해 영상으로 반려견의 모습을 살피며 치맥 파티를 자랑했다. 특히 동생도 혼맥 중인 모습으로 붕어빵 가족의 면모를 선보여 웃음을 더했다. 특히 ‘나혼산’ 서울 컬렉션 편을 시청하면서 앙드레김 패션쇼를 추억했고, 당시 야구선수 홍성흔과 뜻밖의 웨딩 포즈로 검색어에 ‘박세리 이혼’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치킨 먹방과 더불어 TV를 시청하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박세리의 모습에서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닌 것 같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박세리는 바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와 자신만의 공간이 없으면 “멀쩡하게 살지 못할 것 같다”고 밝히며 “본업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것 같다”
한편, 이날 앞선 방송에서는 헨리가 6년 만의 미니앨범 컴백 준비에 앞서 깨진 앞니 치료를 위해 치과를 방문한 데 이어, 사주 카페를 방문해서 그동안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했던 스트레스와 남모를 고충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그는 가족처럼 살갑게 대해주는 단골 식당을 방문해 훈훈한 정을 나누는 소탈한 일상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