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지질학자들이 꼭 가고 싶어하는 땅, 제주의 이면을 만난다.
오는 30일 오후 8시 35분 방송되는 EBS1 다큐멘터리 '아주 각별한 기행'에서는 문경수 탐험가와 떠나는 제주 여행 1부가 전파를 탄다.
한라산 해발 1000m에는 일반인들은 출입이 금지된, 비밀의 계곡이 있다. 문경수 탐험가의 첫 번째 탐험지인 이곳은 시작부터 출입금지 팻말이 곳곳에 표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허리까지 오는 풀숲을 헤치고 헤쳐 도착한 곳에는 한겨울인데도 영화 ‘아바타’ 속 풍경을 방불케 하는 녹색 빛으로 가득했다고.
사시사철 푸른 이끼가 사는 이곳 ‘이끼 폭포’. 건천이 대부분인 제주도에서 한 번도 물이 마르지 않았던 신비의 계곡이다. 겨울 낙엽이 이미 다 떨어진 11월 말인데도 한가로이 메뚜기가 뛰어 노는 신비의 ‘이끼 폭포’는 제주 북부 사람들의 식수원, 생명수나 다름없다. 탐험가 문경수 대장은 “알래스카 빙하의 물맛도 봤지만, 이끼 폭포의 물처럼 달지는 않았다”고 한라산이 머금고 내려 보내는 ‘이끼 폭포’ 의 물맛을 표현했다.
문 탐험가의 다음 탐험지는 제주 남쪽의 대표적인 물줄기인 효돈천. 조선시대 관리들이 풍류를 즐겼다는 예기소의 비경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제공| EB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