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그맨 조윤호와 김수영이 운동 마니아다운 면모를 보였다.
27일 방송된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덕질 에피소드 공유 코너 '덕이'에는 개그맨 변기수가 스페셜DJ로, 축구 덕후 개그맨 조윤호와 고교부 씨름 선수 출신 개그맨 김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변기수는 "조윤호와 김수영이 유튜브 '삼촌과 조카'로 활동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김수영은 "삼촌과 조카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찍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족발을 먹는 짧은 상황극을 보여주기도 했다.
DJ 김태균은 김수영에게 "살이 좀 빠진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넸고, 김수영은 "맞다. 44kg 정도 감량했다. 한번 뺐다가 155kg 까지 가서 다시 뺐다"라고 말했다. 거의 키 수준이었다"라고 '웃픈' 고백을 하기도 했다. "운동으로 뺐냐"라는 김태균의 물음에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했다. 운동을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김태균은 조윤호에게도 "축구를 좋아한다고"라며 근황을 물었다. 조윤호는 "엄청 좋아한다. 내 전부다"라고 답했다. 이날 조윤호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착용하고 방송에 임하기도 했다.
조윤호는 "90분 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재밌다. 야구는 좀 정적인 것 같아서 (별로다)"라며 축구를 향한 찐사랑을 드러냈다.
김수영은 "조윤호와 같이 조기 축구를 하고 있다. 확실히 축구를 잘하긴 한다"라며 조윤호를 치켜세웠다. 김태균은 대뜸 "왜 하필 조기축구는 '조기'에 모이냐"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조윤호는 "저희 조기 축구회는 사실 아침에 안 모인다. 저녁에 모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조윤호 씨가 손흥민 선수와 친분이 있다는 말이 있다"라는 이야기도 꺼냈다. 조윤호는 "인연이 닿았던 적이 있다. '있었다'라고 해야할 것 같다. 과거 완료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김태균은 "연락이 닿으면 현재 진행형일텐데"라고 물었고 조윤호는 "안 닿을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윤호는 "손흥민 선수가 팔을 다쳤을 때쯤 한 걸음 뒤에서 지켜보려고 하다 멀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상국 씨가 먼저 손흥민과 친해지고 이후 나와 친해졌다"라며 친해진 계기를 밝혔다.
조윤호는"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식 VVIP 티켓을 주기도 했다. 선수들 가족들과 식사했다"라고 손흥민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그때 유럽에서 이청용 선수가 아스날과 경기를 할 당시였다. 그걸 보고 싶다고 손흥민에게 말하니 손 선수가 그 경기 티켓도 구해줬다"라고 덧붙여 청취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조윤호는 이날 손흥민에게 "흥민아. 형이 너를 위해 떠난 거야. 사랑한다"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그런가 하면 김수영은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씨름 선수로 활동했다"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보통 학창시절에는 신체적으로 뛰어나면 선수 권유를 받는다"라고 말했고, 김수영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했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당시 코치가 강원도 강릉까지 찾아왔다. 바지를 벗어보라고 말해 벗었더니 '하체가 대단하다'라고 말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살이 너무 많이 쪄서 키가 안 컸다. 그래서 그만뒀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김수영은 "중학교 2학년 때 라면 10개를 끓여 먹은 적이 있다. 밥까지 말아먹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수영은 "씨름 선수 활동 당시 뷔페를 방문한 적이 있다. 우리 씨름부가 뷔페에 도착하니 사장님이 가게 셔터를 내리더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같이 운동하는 두 명과 함께 방문했을 때는 은근히 눈치를 주더라"라고 씁쓸한 고백을 하기도 했다.
김수영은 천하장사 출신 방송인 강호동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선배님께 씨름 선수 출신이라고 밝히고 밀어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 이제 하겠다"라며 귀여운 후배의 모습을 보였다. DJ 변기수는 "내가 '스타킹'프로 할 때 밀어줄 걸 그랬다. 그땐 나도 잘릴까 전전긍긍해서"라고 말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영은 이날 개그우먼 김민경과 허벅지 씨름을 하면 이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태균은 김수영에게 "씨름 선수 출신으로서 후배 개그맨 김민경 씨랑 허벅지 씨름 대결하면 어떻게 될 것 같냐"라고 물었다. 이어 "맛있는 녀석들에 나오는 남자들은 다 이겼다. 우리가 인재를 놓쳤다. 태릉에 보냈어야 했는데"라고 덧붙여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영은 "진짜다. 유도나 이런 것 했으면 잘했을 거 같다"라면서도 "그래도 내가 허벅지 스쿼트를 240개까지 한다. 아마 허벅지 씨름은 제가 이길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맛있는 녀석들 선배님들이 하체가 부실한가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후반, 김수영은 "존경하는 선배들 앞에서 토크를 하느라 좀 부끄러웠다. 선배님을 위해서, 또 나를 위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며 청취자들에게 인사했다.
조윤호는 "김수영과 반반 나눠 방송을
한편, KBS2 간판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함께했던 조윤호와 김수영은 유튜브 채널 '삼촌과 조카'를 통해 개그 시트콤 영상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조윤호, 김수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