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기 ‘뻔한 남자’ 사진=DB |
가수 이승기가 본업으로 돌아왔다. ‘뻔한 남자’를 선공개하는 것만으로 ‘역시 이승기’라고 외치게 만드는 그의 포인트는 ‘만능’과 ‘본업’이다.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이승기는 연하의 매력으로 여심을 저격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삭제’ ‘하기 힘든 말’ ‘착한 거짓말’ ‘원하고 원망하죠’ 등으로 음원 강자로 등극하며 10대였음에도 가요계를 대표하는 톱가수가 됐다.
그는 가수로서의 행보는 물론 배우와 예능까지 병행하며 만능엔터테이너의 길도 걸었다. MBC 드라마 ‘논스톱5’에서는 연하남의 박력을 보여준 뒤 차차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등으로 연기 경력을 쌓아가며, 발전하는 모습을 인정받았다. 또한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와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등에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자신만의 매력을 더했고,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남다름 입담과 센스로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강심장’ ‘꽃보다 누나’ ‘신서유기’ 등에서도 활약했다. 똑부러지는 성격과 달리 은근한 허당미를 발휘하며 ‘허당 승기’라는 캐릭터도 생성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만 23세의 나이에 예능 대부 이경규를 비롯해, 국민MC 유재석, 강호동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상 후보로 지목되기까지 했다.
↑ 이승기 컴백 사진=JTBC |
그렇게 만능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여준 이승기는 2012년 ‘숲’과 ‘되돌리다’로 가수로 컴백, 달라진 감성과 보컬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저격했으나 이를 마지막으로 군 입대를 하며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다만 제대 후에는 본업인 가수가 아닌 배우와 예능인으로서의 면모를 더 보여줘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승기는 고정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열창했고, 이는 실검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를 계기로 팬들은 ‘본업인 가수로서의 활동을 해달라’ ‘이승기의 노래가 듣고 싶다’라는 목소리를 더욱 크게 냈고, 이에 보답하듯 이승기는 가수로서 깜짝 컴백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내달 정규앨범으로 컴백 예고와 함께 11월에 ‘뻔한 남자’를 선공개하기로 결정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런 기대 속 지난 15일 ‘뻔한 남자’를 공개, 더욱 짙어진 남성미와 감성을
이와 함께 리스너들은 본업으로 돌라온 이승기의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불태웠고, 만능엔터테이너로 거듭난 이승기가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 얼마나 더 성장한 음악 능력을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