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의 고아라 이재욱이 5년 만에 재회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어제(26일) 종영한 KBS2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김민경 연출, 오지영 극본)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이재욱)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각자 아픈 과거를 지닌 두 사람이 작은 시골 피아노 학원 라라랜드에서 만나 달콤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선우준은 구라라에게 자신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숨겼습니다. 유학 간다는 거짓말을 한 채 자신의 병 치료에 집중했습니다. 구라라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연락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구라라는 깨어난 김만복(이순재) 할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피아노 선물에 감사 인사를 한 뒤, 선우준이 남긴 편지도 전했습니다.
시간이 흘렀고, 구라라는 선우준에게 프러포즈 하기 위해 라라랜드에서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선우준과는 듀엣곡을 연주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선우준에게 늦을 것 같다는 연락이 왔고, 구라라는 선우준이 보내준 영상에 맞춰 작은별 환상곡을 듀엣 연주했습니다.
김만복 할아버지는 선우준이 오지 않자 눈물을 보였습니다. 선우준이 남긴 편지 통해 혈액암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연주회가 끝난 뒤, 선우준 엄마 조윤실(서이숙)이 구라라를 찾아와 "고맙다"며 "우리 준이 여기 이제 못 온다. 우리 준이 아팠다. 라라 씨에게 아픈 모습 보여주기 싫다고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선우준이 몰래 가져갔던 구라라의 찻잔과 편지도 건넸습니다. 선우준이 죽었다는 소식에 은포 마을 사람들 모두 눈물을 흘렸습니다.
5년 후, 진하영(신은수)과 이승기(윤종빈)은 결혼해 아이를 낳았습니다. 차은석(김주헌)과 오영주(이서안 분)는 재결합하게 됐습니다. 진숙경(예지원)과 이꿈모(이혼을 꿈꾸는 모임) 아줌마들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구라라는 세상을 떠난 김만복 할아버지와 선우준의 빈자리에 쓸쓸함을 느꼈습니다.
그때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선우준이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구라라는 선우준과 포옹한 채 눈물을 흘렸습니다. 선우준은 "완전히 다 나을 때까지 참았다"고 했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습니다. 구라라와 선우준의 재회와 함께 해피엔딩을 맞게 됐습니다.
'도도솔솔라라솔'은 그동안 구라라 선우준의 로맨스에 은포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소소한 힐링을 전했습니다. 구라라 선우준은 "슬프면 실컷 울어. 실컷 울어야 그 다음도 있다"며 서로에 힘이 되어줬고, 피아노 신동 신재민(송재민)과 김만복 할아버지의 사연 등이 더해져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클래식 음악들과 따뜻한 코미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도도솔솔라라솔'만의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연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첫 로코 도전에 나선 고아라는 구라라 캐릭터를 차지게 소화하며 몰입을 높였고, 이재욱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고아라 이재욱의 커플 케미도 좋았습니다. 차은석 예지원 이순재 윤종빈 등 다들 제 몫을 다했습니다.
앞서 오지영 작가는 "한없이 가벼워 보이지만 성장의 동력을 가지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지향한다"며 우울하고 화가 넘치는 시대, 소소한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말처럼 '도도솔솔라라솔'은 힐링 로코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힘을 잃었습니다. 구라라 선우준의 반복된 이별, 선우준의 갑작스러운 백혈병 투병이 이어지며 흔들리기 시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