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를 스토킹한 2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26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모욕과 협박, 명예훼손, 불안감 조성, 공갈미수 등 혐의로 A(2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인 A씨는 2년간 24개 아이디로 온라인상에 수백 개의 악성 댓글을 올렸다. 지난해는 배다해를 여러 번 쫓아다니며 접촉을 시도하기도 했다.
A씨는 배다해가 출연하는 뮤지컬과 연극 공연장을 찾아 “지금 내가 보이느냐”고 협박하거나, 지방 공연장 숙소를 알아낸 뒤 찾아가 괴롭히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이런 행동이 범죄가 되는지 몰랐다. 좋아서 그랬다”고 진술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소환 조사 이후에도 A씨는 배다해에게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다” 등 협박
경찰은 A씨가 조사 중에도 범행을 저지른 것을 보고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판단,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다해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고소 사실을 밝히며 “내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 하는 생각에 절망한 적도 많았다”며 “다시는 나처럼 스토킹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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