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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시-신현수. 사진제공|KB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홍은미 PD가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인정한 배우 신현수와 고민시가 휴먼 멜로 ‘고백하지 않는 이유’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26일 오후 KBS2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다섯 번째 작품 ‘고백하지 않는 이유’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홍은미 PD와 배우 신현수 고민시가 참여했다.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연애의 시작이 두려운 사진작가와 그의 첫사랑이 원데이 클래스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 드라마스페셜 2020 첫 번째 작품 ‘모단걸’의 홍은미 PD가 연출을, ‘공부의 신’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열여덟의 순간’ ‘오! 삼광빌라’의 윤경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신현수와 고민시가 각각 사진작가 김지후와 그의 첫사랑 서윤찬 역을 연기했다.
홍은미 PD는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끝이 두려워서 시작조차 겁을 내는 김지후의 이야기다. 서윤찬을 짝사랑했지만 고백하지 못하고 7년 만에 원데이 클래스 사진 수업에서 만나게 되는 거다. ‘모단걸’과 차이는 이번엔 현대극이라는 점이다. ‘모단걸’이 소동극 느낌이라면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인물 감정선이 중점이 되는 멜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신현수와 고민시를 캐스팅한 이유도 밝혔다. 홍은미 PD는 “배우들이 대본을 좋게 봐준 것처럼 대본을 재미있게 읽고 나서 어려운 드라마라는 생각을 했다. 김지후가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캐릭터다. 연기도 연기고 이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는 연기자가 필요했다. 김지후는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신중하고 자기만의 생각이 깊고 자기만의 세계에 몰두하는 표현하기 까다롭다. 연기도 연기지만 이 인물을 만들 수 있는 자체가 필요했다. 신현수 작품을 보면서 이 배우는 할 수 있겠다고 싶었다. 배우가 본인 성격과 비슷하다고 해서 안심했다.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고민시가 말한 것처럼 개성 있는 캐릭터다. 솔직하고 당차고 괴팍하기도 한 멜로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다. 멜로의 감정선을 가져가며 인물의 귀엽고 솔직한 모습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배우가 필요했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리딩 미팅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면서 느낀 건 최상의 선택이고, 최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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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은미 PD. 사진제공|KBS |
신현수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취미가 달리기, 사진 찍기다. 나랑 비슷한 지점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가 어떤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달리는지 알 것 같더라. 저와 비슷한 마음으로 달리고 비슷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 것 같더라. 대본 내에서 한 선택과 마음의 방향성이 편하게 이해가 된 것 같다. 달리는 이유는 들뜬 마음을 정리하는 거였고, 사진은 그 상황에 개입할 용기가 없고 관찰자의 입장으로 순간을 기억하는 거였다. 저도 그랬다. 그런 지점이 비슷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고민시는 “저는 윤찬이랑 캐릭터와 닮은 건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윤찬이가 지후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런 모습이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 다른 걸 생각해보면 저는 끝까지 밀고 나가고 용기하고 대답을 듣기를 원한다. 윤찬이와 지후의 감정 줄다리기는 애매해지는 순간이 온다. 그런건 다르긴 하다. 그래서 연기적으로 도전하면서 촬영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신현수와 고민시는 연기 호흡에 자신감을 보였다. 신현수는 “너무 좋았다. 고민시에게 고마웠던건 단막극 특성상 적은 회차에 만남의 빈도가 적어서 깊이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게 쉽지 않다. 처음부터 열정적으로 작품에 대해서, 고민하는 신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보고 열정적으로 다가와 줘서 고마웠다.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고 그래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고민시도 “오빠랑 같이해서 좋았다. 사실 저희가 첫 리딩을 하고 따로 식사했다. 오빠가 선물을 챙겨줬다. 일반적인 선물이 아니라 제가 향을 좋아하는데, 향이랑 손편지를 선물로 주면서, 짧지만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줬는데 감동적이었다. 조금 더 마음을 쉽게 빨리 지후와 윤찬의 모습으로 찍을 수 있었다. 현장에서 힘든 내색을 안 하더라. 더운 날 땀을 흘리면서도 힘든 모습 안 보여주고 챙겨주고 스태프들 먼저 배려해주는 모습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드라마에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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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시-홍은미 PD-신현수(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제공|KBS |
홍은미 PD는 “저는 이 드라마를 휴먼 멜로라고 지칭한다. 남녀 캐릭터의 애정 사랑보다 인물에 집중해서 연기하길 바랐다. 장르가 멜로지만 남녀 간의 사랑에 포커스를 두기보다 배우들이 인물을 십분 살려주면서 ‘고백하지 않는 이유’의 서사를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첫 번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26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