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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심수창이 씁쓸했던 은퇴 경기를 회고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 연출 최행호)’는 야구 기록제조기 3인 김광현, 양준혁, 심수창 그리고 모태 야빠 박성광과 함께하는 '야구가 제일 쉬웠어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야구계 대표 꽃미남 투수 심수창은 2004년 LG에 입단했다. 데뷔 3년 차인 2006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으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8연패에 빠지며 불명예 주인공이 돼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후 심수창은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부상 때문에 제가 2군에 오래 있었다”라면서 “그런데 갑자기 선발 제의가 왔다”고 마지막 은퇴 경기라는 걸 직감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부모님께 연락했지만 오지 않으셨다고.
이후 은퇴 경기를 마친 심수창은 “팬들도 은퇴 경기라는 걸 모르잖냐”라면서 경기를 마친 뒤에 밝게 웃으면서 사인을 해주고 돌아서서 울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는 관중들 앞에서 공을 못 던지는구나 싶더라”고 혼자만의 은퇴식을 했던 당시 심
이에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인 안영미가 “왜 은퇴식을 안 해줬냐”고 묻자, 심수창은 “레전드라고 하기엔 어중간했다. 세상사가 그렇더라”라고 씁쓸하게 말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