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이돌 멤버-배우, 비대면 ‘아바타’ 도박 적발…판돈 8000억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아이돌 가수 외 유명 배우도 ‘아바타 도박’(온라인 비대면 도박)을 한 정황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일본에서 인기를 모은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 2명이 지난 9월 필리핀에서 수천만원대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수사 결과, 1명은 국내에서도 온라인 도박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해당 아이돌 가수가 이용한 도박 사이트는 이른바 ‘아바타’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
필리핀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에서 접속한 참여자들이 카지노 현장에 있는 사람을 ‘아바타’로 지정한 뒤 배팅 여부를 지시하는 수법이다.
아이돌 그룹 가수 외에도 유명 배우를 비롯해 조직폭력배 등이 온라인 도박장을 이용했다. 이들이 벌인 판돈만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뉴스데스크’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환전 등에 대포통장까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이돌 그룹 가수가 필리핀 원정과 원격 도박에 내건 판돈은 5천만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해당 아이돌 소속사 관계자는 “(원정 도박 말고도 국내에서 도박사이트 이용한…) 본인도 사실은 내게 ‘그런 적 없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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