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이 오싹하고 머릿속이 하얘지는 '꼬꼬무' 시즌1의 마지막 이야기 '침묵의 4박 5일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이 26일 방송된다.
한 날 한 시에 사라진 사람들!
여사장 박氏는 1987년 대전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이름을 떨쳤다. 그녀가 운영하던 공예품 회사 '오대양'은 직원들 복지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한편, 부모 없는 아이들을 위한 최고급 보육 시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직원 자녀를 위한 학사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이른바, ‘꿈의 직장’으로 통했다. 때문에 박 사장은 인근 지역 여성들의 ‘워너비’이자, 대전의 천사로 칭송이 자자했다. 그런 그녀가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것도 전 직원, 아이들과 함께였다.
믿음은 거짓보다 더 위험한 진실의 적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
공장 천장 안 서른두 구의 시신!
행방불명 닷새 만에 그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곳은 회사 공장의 천장이었고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모두 32구의 시신은 두 곳에 나뉘어 겹겹이 쌓여있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속옷 차림에, 손과 발이 결박되어 있고, 목에는 뚜렷한 교살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명백한 타살이었다. 그런데 기이한 것은 누구에게도 저항의 흔적이 전혀 없다는 것! 부검 결과, 어떤 약물도 검출되지 않으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진다. 이들은 대체 누구에게, 어떻게 죽임을 당한 것일지 그리고 단 한 명도 저항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사건 발생 며칠 뒤, 현장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발견됐다. 모두 예순일곱 개로 찢긴 하얀 종이쪽지였다. 몇 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복원된 쪽지의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절대로 입 닫아라...’ 로 시작하는 의문의 쪽지는 과연 어떤 진실을 담고 있을지 공개한다. 그리고 오대양 사건을 단독 보도했던 사회부 기자와 당시 현장 감식을 총지휘한 경찰 그리고 살아남은 회사 직원들의 증언을 통해 미스터리한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해 듣는다.
시즌1의 마지막을 함께 한 '꼬꼬무'의 소중한 이야기 친구들은 뮤지컬배우 손준호x 모델 이현이x 장항준 감독의 30년 지기, 대학 동기 개그맨 김진수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찾은 김진수는 그날의 참혹한 진실에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장도연의
26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되는 '꼬꼬무'는 '침묵의 4박 5일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끝내고 내년 초 시즌2를 준비하기 위한 휴식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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