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일집이 목숨 걸고 전쟁 중인 월남까지 간 사연은 무엇일까.
25일 방송될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국민 코미디언 배일집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공개된다.
유복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배일집은 학창시절부터 코미디언을 꿈꾸며 트럼펫 등 악기를 배웠다고 했다. 어릴 때 돈다발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 정도로 풍족했던 그의 집안은 아버지의 사업이 갑자기 망하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빚쟁이들로 인해 지옥으로 변했다.
여기에 자신의 생일날 처음 보는 여인이 아이를 업고 찾아와 아버지가 두 집 살림을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다행히 그의 어머니는 남겨진 집 한 채로 사글세와 하숙을 치면서 생계를 꾸려갔지만 7남매를 키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시장 땅에 떨어진 시커먼 쌀과 잡곡을 주워 와 밥을 해 먹었던 일화를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궁핍한 상황에서 배일집은 어머니 걱정을 덜기 위해 일찌감치 입대를 선택했고 전쟁 중인 월남까지 가게 되었다는데. “공연하는데 폭탄이 떨어지기도 하고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겼어요”라 한 배일집은 그렇게 목숨을
이처럼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배일집의 안타까운 인생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때 그 시절, 힘겨웠던 우리 부모 세대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배일집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는 25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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