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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경 감독이 관객 수보다 관객 만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이웃사촌'의 이환경 감독과 정우가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이환경 감독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이후 7년 만이다. 뭐하고 지냈냐"라고 물었다. 이환경 감독은 "중국 유학을 다녀왔다. 해외에 있는 사람들의 정서를 건드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지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가 잘 돼서 다음 영화에 대한 고민이 더 커졌다. 1280만이라는 스코어 자체를 뛰어 넘어서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좋은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하선은 "정우와 이환경 감독이 17년의 인연을 이어왔다고 하던데"라고 물었고, 이환경 감독은 "처음 봤을 때 신기하고 이상한 친구였다. 굉장히 개구쟁이 같았다. 신인배우인데도 자신감이 있었다. 오디션 장에 수백 명이 모인 데다가 공개 방송으로 진행돼 그런 자신감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정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우는 "이환경 감독은 순수한 열정, 겸손함이 있다.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도 많이 느꼈다. 영화 촬영을 잘 마치기 위한 고사를 치를 때도 그게 느껴졌다. 히트한 영화를 찍은 감독이라면 다른 마음이 들기 마련인데 대단하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환경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정우가 출연한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와 새로운 비밀들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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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