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과 이준영이 자꾸 얽히며 분홍빛 기류를 형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화요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극본 창작집단 송편, 연출 오미경, 제작 코너스톤픽쳐스)에서는 전혀 다른 두 남녀 서지성(송하윤 분)과 정국희(이준영 분)가 우연처럼, 운명처럼 자꾸만 마주하게 됐다. 두 사람을 둘러싸고 핑크빛 기운이 감돌며 연상연하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든 가운데, 조상신 냉장고는 또 한 명의 ‘만나선 안 될 남자’를 가려냈다.
이날 서지성과 정국희의 첫 번째 만남은 아침이었다. 출근길 서지성은 갑작스럽게 자신의 앞에 고양이를 안고 나타난 정국희를 보고 놀랐다. 이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서지성이 재채기를 했고 그 바람에 정국희 품에 있던 고양이가 도망가버렸다. 정국희는 서두르는 서지성을 위해 지름길과 버스 배차 시간을 알려줬다. ‘빅데이터’를 믿는 서지성에게 정국희의 ‘스몰데이터’가 도움을 준 것.
이어 서지성과 정국희는 바뀐 휴대전화 때문에 다시 만났다. 전날 정국희가 술에 취해 바닥에 주저앉은 서지성을 구하던 중 두 사람의 휴대전화가 바뀐 것. 이어 서지성은 정국희의 오래된 자전거를 고쳐줬고, 정국희는 고마운 마음에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 급히 회사로 돌아가야 하는 서지성을 자전거로 있는 힘껏 데려다줬다.
우연일까, 운명일까. 두 사람은 그날 밤 또 마주했다. 서지성은 전 연인의 물건을 버리러 밖으로 나왔다가, 아침에 놓친 고양이를 찾는 정국희와 만났다. 두 사람은 앞서 서지성이 SNS를 통해 획득한 고양이 위치 정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 고양이는 없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국희는 서지성의 손가락 상처를 치료해줬고, 두 사람은 함께 붕어빵을 나눠 먹으며 더 가까워졌다.
다음 날 서지성은 회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 유포자가 누군지 알게 됐다. 회사 커뮤니티에 서지성이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해 파혼했다는 헛소문이 올라온 것. 이 유포자를 밝혀낸 것은 조상신 냉장고였다. 제품 시연 PT 중 서지성의 “하이 장고”라는 목소리를 들은 조상신 냉장고가 PT 발표자로 나선 제갈수원(김기리 분)의 추악한 진실을 만천하에 폭로했다. 제갈수원이 서지성의 악성 루머를 만든 장본인이었다.
그날 밤 퇴근하던 서지성은 빗속에서 또 한번 SNS를 통해 고양이 위치 정보를 얻고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칼을 쥐고 있는 정국희를 목격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정국희의 등장과 상황. 미스터리한 의문을 남긴 엔딩과 함께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3회가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눈여겨봐야 할 것은 3회에 새로운 남자 한유진(주우재 분)의 등장이다. 금사빠 문예슬(윤보미 분)이 방역 작업을 하러 갔다가 치료를 받게 된 치과의 의사였던 것. 3회 말미 예고에서 자신을 쓰레기라고 지칭한 한유진과, 금사빠 문예슬이 어떤 로맨스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날 방송은 서지성과 정국희를 둘러싼 핑크빛 로맨스 기운과 함께 가끔은 루머일 수도 있는 정보가 무작위로 쏟아지는 상황을 유쾌하게 꼬집었다. 이는 AI참견로맨스라는 신박한 장르, 조상신 냉장고라는 신박한 소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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