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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국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입니다. 그래미 후보에 올라 가능하면 상을 받고 싶어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년, 데뷔 이래 최고의 커리어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꿈의 '그래미 입성'이 현실이 될 지 국내외 음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매거진 에스콰이어의 겨울호 표지 모델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래미 후보에 올라 가능하면 상을 받고 싶다"면서 "미국 (팝 무대 진출)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라고 생각한다"고 그래미 노미네이트 및 수상에 대한 바람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전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에서 주최하는 음반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지난 1959년 시작돼 올해로 63회째를 맞는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방탄소년단이 이 두 시상식에서 일찌감치 낭보를 전해온 것과 달리, 그래미 어워즈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발표한 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정상에 오르는 등 기존 성과를 뛰어넘은 톱의 성적을 써낸 만큼, 올해는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입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 방탄소년단은 올해 2월 발매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타이틀곡 'ON'으로 빌보드 '핫100' 4위를 기록, 종전 최고 순위를 경신했으며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로 단발성 1위가 아닌, 3개월째 롱런을 이어가며 현지 음악시장 주류 아티스트로 완벽하게 안착했다.
이같은 고무적인 성과가 뒷받침되는 만큼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노미네이트 여부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AP통신과 빌보드 등 주요 외신들은 일찌감치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보도를 내놓은 상황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앨범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세븐)으로 'Album Of The Year'(올해의 앨범), 'Best Pop Vocal Album'(베스트 팝 보컬 앨범), 'Best Engineered Album, Non Classical'(베스트 엔지니어드 앨범, 논 클래식) 부문 후보로 지원했다.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도 지원했다. 이들은 해당 싱글로 'Song Of The Year'(올해의 노래), 'Record Of The Year'(올해의 레코드), 'Best Music Video'(베스트 뮤직비디오), 'Pop Duo/Group P
그래미 어워드는 리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로 최종 후보 명단을 정한다. 최종 후보 명단은 24일 오전 9시 (한국시간 25일 오전 2시) 공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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