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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웃사촌' 이환경 감독과 배우 정우가 완벽한 케미로 기대감을 더했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이웃사촌'의 이환경 감독과 배우 정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파타의 레드카펫' 코너에 등장한 이환경 감독과 정우는 시작부터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의 오디션 현장에서 인연을 맺은 이환경 감독과 정우. 이 감독은 "정우를 처음 본 게 17년 전이다. 신인 시절부터, 군대 가고, 장가 가고, 딸도 낳고. 그 장면을 모두 지켜봤다"고 말해 부자관계 같은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많은 배우 중 정우 씨를 택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DJ 최화정의 질문에 "사실 신인 배우를 택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정우 씨는 굉장히 개구쟁이 같았다. 순수하고 저돌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정우는 아내 김유미를 언급하며 "배우로서의 모습은 아내보다 감독님이 더 많이 안다"고 밝혔고, 이환경 감독은 "아마 유미 씨보다 저랑 붙들고 울었던 적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따뜻한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정우는 "감독님께서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며 "저를 너무 아끼는 마음이 느껴져 작품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고 밝혀 DJ 최화정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환경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 계기에 대해 "17년 동안 받았던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어서 작성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우 씨가 그랬던 것처럼 저 역시 17년 전에는 초보 감독이었다"며 관객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7번방의 선물'로 1300만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이환경 감독은 "이번 영화는 어느 정도 흥행을 예상하나. 공약을 세워달라"는 청취자의 요청을 받고 정우에게 '이웃사촌' 속 상의 탈의 후 마포대교를 달리는 장면을 제안했다.
난색을 표하던 정우는 결국 "결국 관객수 270만을 돌파하면 감독님과 함께 상의를 탈의하고 마포대교를 달리겠다"고 공약, 청취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끝으로 이환경 감독과 정우는 "예고편에 담지 못한 이야기들이 영화에 있다. 마스크와 거리두기를 꼭 지키며 영화관에서 재미있게 관람해 달라"라고 인사했다
한편, 배우 정우, 오달수, 김희원 등이 출연한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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