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애라가 드라마 `청춘기록`으로 7년만에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배우 신애라(51)가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 연출 안길호)으로 7년만에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청춘기록’은 갖고 태어난 ‘수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고,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 그럼에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청춘들의 뜨거운 기록을 그린 작품. 신애라는 아들 원해효(변우석 분)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밀착관리가 일상이 된 열혈 엄마 김이영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신애라는 “‘청춘기록’ 촬영이 8월에 끝났다.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해지고 기분이 묘하더라”며 “이번 작품은 제가 처음으로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함께 했고, 또 첫 사전제작 드라마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단 한 번도 함께 연기하지 못한 배우들도 있었는데, 마지막 방송을 보니 모두에게 다 감사하고 소중함이 느껴지고 그리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신애라는 SBS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2013) 특별 출연 후 자녀들과 미국 유학을 떠났다. 5년여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귀국한 신애라는 ‘청춘기록’으로 7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그는 “이제는 내가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면 단역이든 카메오든 상관 없이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때 마침 ‘청춘기록’ 쪽에서 출연을 제안해줬다. 처음엔 사혜준(박보검 분) 엄마 역할을 제안하더라. 그간 캔디 역할을 주로 연기해왔기 때문에 전과 다른 역할을 연기하고 싶어서 원해효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 때는 박보검이 사혜준 역으로 캐스팅 되기 전이었다. 안길호 감독님과 하명희 작가님이 내 의사를 잘 받아들여주셨다”며 “진짜 하길 잘한 것 같다. 사혜준 엄마 역할은 하희라가 딱이고, 나도 김이영이라는 역할이 너무 재밌고 설렜다”고 털어놨다.
↑ 신애라는 하희라와 30년만에 같은 작품에 출연해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사진|강영국 기자 |
신애라는 “사혜준의 엄마 역할을 하희라가 한다고 해서 너무 잘됐다 싶었다. 예전에는 친하게 자주 만났는데, 각자 아이를 키우고 활동 무대가 바뀌다보니 그러지 못해 너무 반가웠다. 저도 그렇지만 하희라도 주연 자리를 내려놓고 주인공의 엄마 역할을 하는 걸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아주 행복했다”고 오랜만에 하희라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말했다.
신애라는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1994)에서 호흡을 맞춘 차인표와 1995년 결혼에 골인,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꼽히고 있다. 오랫 만의 드라마 복귀에 남편 차인표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신애라는 “처음부터 응원해줬다. 무엇보다 와이프가 매일 예쁘게 치장하고 그러니까 되게 좋아하더라. 지난 6년간은 정말 완벽하게 배우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왔다. 배우의 자리를 찾고 자기를 가꾸고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고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차인표의 반응을 소개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만큼, 앞으로 활동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높다. 배우 신애라의 모습을 꾸준히 볼 수 있을까. 신애
“‘청춘기록’에서는 이런 역할을 해봤으니까 옛날처럼 캔디 역할도 괜찮고, 악역도 해보고 싶어요. 욕도 해도 좋고, 시골 아낙, 코미디, 정극도 해보고 싶어요. 많은 역할을 다양하게 해보려고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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