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또싱어’ 사진=MBN ‘로또싱어’ 캡쳐 |
지난 21일 방송된 MBN ‘인생역전 뮤직게임쇼 – 로또싱어’(이하 ‘로또싱어’)에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무대 후 예측단의 감상평이 이어졌을 때 분당 최고 시청률 4.2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알찬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2부 3.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C조 유성은, 이응광, 하윤주, 이정, 전나영, 웅산의 무대가 펼쳐진데 이어 고유진, 조엘라, 김명훈, 후이의 재도전 무대가 흥미를 안겼다. 특히 쉽게 접할 수 없는 재즈, 클래식, 국악 장르 싱어들의 열창은 보는 이들에게도 독특한 경험을 안기며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실력파 R&B 보컬리스트 유성은은 태양의 ‘눈, 코, 입’을 선곡, 목소리와 피아노만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5년 만에 컴백 무대를 가진 이정은 고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에 담긴 추억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며 관객 심사위원과 박소현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뮤지컬 배우 전나영은 어릴 적 아버지가 많이 불러줬던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선곡, 중간에 돌아가신 할머니를 위해 네덜란드어로 가사를 바꿔 부르며 뭉클함을 더했다.
오페라 가수 이응광은 윤심덕의 ‘사의 찬미’를 불러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피아노 선율 위에 얹어지는 저음의 목소리와 다양한 장르의 협연자들과의 호흡은 무대를 압도하며 폭넓은 감정선을 보여줬다. 이응광의 고교 동창인 C조 특별 예측단 박영진은 “김천의 자랑이야!”라고 뿌듯해했지만, 가수들의 무대마다 초록 버저를 누르던 허재가 처음으로 빨간 버저를 눌러 상위 6인 선정은 미궁으로 빠졌다.
‘정가’ 장르의 싱어 하윤주는 우리나라의 사계절과 자연을 노래하는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 무대로 시선을 강탈했다. 노래를 부르며 살랑살랑 추는 춤, 후렴구에 흩날리는 꽃잎과 어우러진 하윤주는 보는 이들의 미소를 부르기도. MC 이휘재와 최현우는 무대를 넋 놓고 감상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정가 한 대목을 불러 정가의 매력을 알리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 재즈 아티스트 웅산은 국민적으로 사랑받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로 흥을 돋웠다. 첫 소절부터 소름 돋게 하는 목소리와 이어진 스캣, 트럼펫 연주자와의 환상 호흡은 예측단의 기립 박수를 이끌었다.
특히 재즈의 매력인 즉흥연주가 가미된 웅산의 ‘아모르파티’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퓨전 국악곡 이날치의 ‘범 내려 온다’를 삽입해 재즈 아티스트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냈다. 김태훈은 “나온다고 했을 때 이미 최종 6인에 넣었었다”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C조 재도전 싱어들의 2차 무대도 함께 공개됐다. 재도전의 스타트를 끊은 고유진은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록으로 편곡해 흥을 더했다. 가사와 어울리는 안무와 끊임없는 호응 유도는 콘서트장에 온듯한 느낌을 전달했다. 국악인 조엘라는 안정애의 ‘대전 블루스’를 선곡, 애절한 목소리와 심장을 울리는 대북 퍼포먼스, 모든 것을 쏟아내는 듯한 열창으로 감동을 전했다.
김명훈은 김건모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부르며 무대를 누볐다. 뮤지컬적 요소가 가미된 연출에 예측단과 관객 심사위원, 대기실의 가수들까지 모두 일어나 무대를 함께 즐기며 안방극장까지 흥을 전했다. 또한 김명훈은 예측단이 선택한 ‘결정적 힌트’의 주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