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과 시작은 누구에게나 자유로운 과정이다. 그동안의 곡점을 뒤로하고 새로운 문장을 견고히 쌓아가는 것, 목표한 바가 무엇이든 추억에 머무르지 않는 용기가 때로는 찬사를 이끄는 법이다. 오늘로 데뷔한 지 1주일을 맞은 스테이씨(STAYC). 수민, 시은, 윤, 재이, 아이사, 세은까지 총 6명의 멤버들은 bnt와 진행한 화보촬영 및 인터뷰에서 한껏 또렷해진 목소리로 각자의 꿈을 이야기했다.
화보 촬영장에서 STAYC는 다채로운 콘셉트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첫 번째 순수하고 나른한 콘셉트에서는 웜 톤 위주의 착장으로 통일감 있게 구성됐으며, 두 번째 로맨틱한 동화 콘셉트에서는 몽환적인 의상과 무드로 나섰다. 이후 촬영이 끝나자 곧바로 인터뷰가 시작됐다.
뒤이어 이번 신곡 ‘SO BAD’에 대한 질문에는 시은이 나섰다. “블랙아이드필승 PD님들이 우리를 위해 처음으로 프로듀싱해주신 곡”이라며 “아직 어리고 서툰 10대의 사랑이지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틴프레시(Teen Fresh)’ 장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장르라고.
셀럽들의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아이사. 평소에 선호하는 스타일은 무엇일까. 아이사는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라며 “베이직한 착장에서 액세서리로만 포인트를 주는 편”이라고 답했다.
리더답게 밝고 털털한 느낌의 수민. 리더 자리를 처음 제의받았을 때 기분은 어땠는지 묻자 수민은 “리더가 정해지기 전부터 이미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라며 “공식적인 제의 이후 이 자리에 대한 책임감이 더 생겼다”라고 말했다.
‘냉미녀’처럼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따뜻한 성격의 세은. 그는 “첫인상으로 시크하고 도도할 것 같다는 말을 평소에도 많이 듣는다”라며 이어서 “친해지면 말도 많아지고 귀여워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멤버들도 내게 ‘사랑둥이’라는 타이틀을 줬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화보 촬영 중 비글미 가득했던 윤에게 실제로도 그런 성격인지 묻자 “친구들에게도 자주 듣고 팀 내 멤버들에게도 꾸준히 듣는 편”이라며 “일정이 아무리 바쁘고 힘들더라도 그 힘을 잃지 않는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시은은 당시 가칭인 ‘하이업걸즈’의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멤버. 이때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러자 그는 “사실 처음 기사 나갔을 때 큰 관심을 주셔서 ‘큰일 났다’라고 느꼈다”라며 “데뷔 날짜가 다가올수록 부담감은 책임감으로 조금씩 바뀌었다”라고 고백했다.
2018년에는 S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했던 그. 이른 연예계 생활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묻자 시은은 “이른 나이에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만큼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만 학교생활과 연기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부분이 쉽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시은에게 연예계 선배인 아버지, 가수 박남정에게 배우고 싶은 점이 무엇인지 묻자 “오직 열정만으로 음악을 시작했던 그 모습을 배우고 싶다”라며 “내가 무엇을 원하든 뭐든지 믿고 응원해주신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다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STAYC의 매력을 재이와 수민에게 묻자 재이는 은근한 허당미를 꼽았고 수민은 각자 다른 보이스 톤과 이미지를 꼽았다. 재이는 무대 위의 모습이 아닌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답하며 수민은 캐릭터가 다채로운 만큼 볼거리가 많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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