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장기하 "인생이란 파도에 몸을 맡기는 것"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보미 인턴기자]
'유퀴즈' 장기하가 인생을 파도에 비유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어쩌다 화제의 중심에 선 자기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어쩌다' 특집으로 진행됐다.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해체 후 장기하는 이날 '어쩌다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자기님' 이라는 타이틀로 등장했다. 장기하는 "어쩌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나"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작년에 갑자기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1년 동안 썼는데, 생각보다 많이 사주셨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책 내용을 보니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산다'고 하던데,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묻자 장기하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는 하고 싶은 것만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지 10년 정도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장기하는 "인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생을 파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의 의지로 무엇인가를 이룬다고 생각했지만, 크게 보니 인생은 그냥 파도 위에 떠서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장기하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그때 당시에는 큰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지나고 보면 그 당시에 느꼈던 것만큼 큰일은 아니었다. 일어날 법한 일이 일어났던 것"이라고 인생을 크게 보는 가치관을 들려줬다.
이날 장기하는 내년에 솔로 앨범을 선보인다고 발표, 기대를 모았다.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 해체 이유에 대해 "5집이 너무 좋았다. 하고 싶은게 다 들어 있었다"며 "다른 멤버들도 더 늦기 전에 얼굴들이 아닌 각자의 이름을 찾는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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