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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방송화면 캡처 |
어쩌다 우연처럼 찾아온 일들을 유쾌하게 때론 위대하게 드러낸 자기님들이 모였다.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어쩌다'라는 주제로 우연한 순간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자기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번째 자기님은 졸업사진 레전드라고 불리는 정상훈 선생님이 소개됐다. 정상훈 선생님은 자신이 찍힌 다양한 사진을 소개했고, "사진 속 제자와 얼마전에 통화했다. 그런데 뻔히 연락이 올거 같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진을 찍게된 이유가 3학년 행사 중에 가장 즐거운 행사가 졸업 사진 찍는 것이다. 아이들이 막 고민을 하다가 자기 차례돼서 준비하면 브이만 들고 찍게 되더라. 약간 아쉽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들어가서 소품이 되면 좋겠다 싶어 하게 됐다"며 이유를 전했다. 또한 정상훈 선생님은 "처음에 교장, 교감 선생님은 좋아하진 않으셨다. 하지만 어느날 맘카페에서 좋은 소문이 나니까 학교에서도 대하는게 달라졌다. 아이디어도 주시더라"고 덧붙엿다.
두번째 자기님은 수능금지곡의 시조새 한상원 작곡가였다. 한상원 작곡가는 'U R Man' 곡에 대해 "SS501 친구들을 띄우기 위해서 멋있게 만들었는데 이렇게 될줄 몰랐다"며 "가사 속 따라땃땃는 그냥 유행어처럼 만든거다.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 매매- 라는 부분은 Man을 뜻한다"고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한상원 작곡가는 그외에도 바다의 '암소매드'도 만들었다고 하자,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논두렁에서 바다가 부른거다"고 기억해 폭소케했다. 실제로 바다는 "데모곡을 들으면 진짜 삐빠삐빠가 그냥 삐빠삐빠가 아니다. 외계인이 나에게 부르는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고 1초만에 선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해 중독적인 곡임을 입증했다.
세번째 자기는 바로 가수 장기하였다. 장기하는 유퀴즈 섭외에 대해 "저는 맹숭맹숭한거 좋아한다"며 연락에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하는 "정재형 생일 때 조세호와 만난 적이 있다. 그런데 제가 워낙 만취해 있어서 기억이 없다. 말을 놨다는거만 기억난다"며 "사진을 찍었나요?"라고 되묻기도 해 폭소케했다. 조세호는 "82년생이라면 무조건 우린 동갑이다 라는 말도 했었다"고 전하자, 장기하는 "정말 기억이 안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장기하는 최근에 도서 '상관 없는거 아닌가' 라는 책을 출판했다. 장기하는 "고민의 무게를 줄어들게 하는 생각들을 담았다. 어려워서 못읽겠다는 얘기는 없었다. 뭐하러 이걸 읽어야하나 라는 이야기는 간혹가다 있지만 어렵진 않다"고 출간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장기하는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겠다는 편이다. 돈이나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서 다 하고 싶은걸 하는건 아니더라"고 자신만의 생각을 전했고, 유재석도 "저도 제가 하고 싶은것만 하고 산다"며 "술 먹는 것보다 운동을 좋아하는게 그런거다"고 공감했다.
장기하의 요즘 근황은 독서라고 밝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장기하는 "하루에 한줄만 읽어도 잘 못했다는 생각을 안하니까 좋더라"고 전했다. 조세호는 "책 한권을 꺼내들면 한 줄도 읽기 힘들다"고 고민을 털어놓자, 장기하는 "며칠에 걸쳐서 읽기만 하면 되니까"라며 "여러권을 놓고 읽기도 한다. 끝까지 독파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더라"고 우문현답을 꺼내기도 했다.
장기하는 서울대 출신으로 알려져 있는 바. 입시공부에 대해 장기하는 "집요한 사람들이 입시 공부에는 적합한거 같다"고 공부 비결을 전했다. 또한 장기하는 "관심과 오지랖의 차이는 상대방을 내 맘대로 판단하면 오지랖이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참견하면 관심이다"라고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네번째 자기님은 BTS 춤만 췄을 뿐인데 유명해진 대학생 김정현 이었다. 조횟수 700만을 자랑하는 영상에 대해 "춤을 추다가 뭘 떨어뜨렸는데 '내 춤을 방해하는 장애물?' 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 그 때 친구가 주워줬는데 소문으로는 매니저가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정현 씨는 "저는 아미다. 노래가 나오자마자 바로 춤을 추게 된거 뿐이다"라며 춤을 추게된 이유도 덧붙여 폭소케했다. 현재 대학교 2학년인 김정현 씨의 꿈은 미래의 회사에 대해 "월급을 1000만원 받을 수 있나"라며 엉뚱한 답을 내놓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집에 가장 필요한건 식기세척기다. 먹은 사람은 있는데 치우는 사람이 없다. 정말 필요하다"며 갖고 싶은 물건을 밝히기도했다.
다섯번째 자기님은 안중근 의사 공판 속기록을 기부한 부자(父子)가 출연했다. 실제로 공판기록을 찾는건 '모래에서 바늘 찾기' 수준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 귀한 자료를 찾은건 아버지 조규태와 아들 조민기 씨였다. 조규태 씨는 "일본 사이트에 올라온걸 보고 1주일 정도 찾아보다가 구입하게 됐다"며 "원래는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했다. 당시 750만원에 낙찰 받았다. 2018년도에 다시 감정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구입 가격의 최소 10배 최고 15배까지 평가를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아들 조민기 씨는 "역사를 좋아했기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나라에 기증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면 어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