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현과 정다빈의 상극 케미 로맨스가 시작됐다.
17일 첫방송 된 JTBC 화요드라마 ‘라이브온’(극본 방유정/연출 김상우) 1회에서는 고은택(황민현 분)과 백호랑(정다빈 분)의 티격태격 첫만남이 그려진 가운데, 1.302%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했다.
뉴이스트 출신 황민현은 첫 주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빈틈없는 완벽주의와 어른스러운 성격의 방송부장 고은택으로 분해 시니컬하면서도 날카로운 고은택의 특성을 십분 발휘했다. 황민현은 중저음의 안정적인 목소리 톤으로 배역이 가진 무게감을 배가시킨 것은 물론 단정한 교복핏이 캐릭터를 잘 나타내는 부분임을 밝힌 만큼 칼각을 유지하는 세심함까지 더해 몰입감을 더했다.
백호랑이 아나운서가 되고 두 사람이 방송부라는 한 울타리 안에 묶이면서 드라마의 몰입도도 한층 높아졌다. 고은택은 약속을 우습게 여기는 백호랑 때문에 매번 혈압이 올랐지만 그녀가 사연자를 알 수 있는 계정을 받기 위한 목적이 있음을 모른 채 방송부 일에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자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이에 모범 부원이 된 백호랑과 고은택의 평화로운 상생이 열리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설렘의 기류도 피어올랐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연기란 걸 알게 되자 고은택은 극한 배신감을 느꼈고 다가올 폭풍 같은 전쟁을 예고했다.
그 시간 백호랑은 자신의 저격글에서 “너 진짜 16번이라는 번호를 좋아해?”란 말에 굳어버렸다. 생일파티를 언급한 사연 이후 또다시 그녀를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드는 의문의 상황들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더욱 치솟게 했다.
때마침 방송부에선 그녀를 저격하는 두 번째 저격글이 올라왔고 분노가 치민 백호랑은 곧장 방송부 부스로 들이닥쳐 마이크를 낚아챘다 “야 듣고 있지. 너 이런다고 하나도 안 쫄려. 그러니까 내 앞에 와서 얼굴 보고 말해”라며 격양된 채 거칠게 내뱉는 장면은 긴장의 온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라이브온’은 수상한 목적을 가지고 방송부에 들어간 서연고등학교 셀럽 백호랑(정다빈 분)이 엄격한 방송부장 고은택(황민현 분)을 만나 겪게 되는 상극 케미 로맨스 드라마. 어느 날 갑자기 교내 점심 방송에서 백호랑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사연이 등장하자 익명의 저격수를 찾기 위한 백호랑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특히 익명의 저격수의 정체와 그가 던지는 단서들, 한 겹씩 벗겨지는 백호랑의 비밀 등을 추리해 가는 묘미가 있어 과연 누가, 왜 백호랑을 옥죄이는 것인지 그리고 백호랑의 트라우마는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꽃 피운다.
집필을 맡은 방유정 작가도 “호랑이를 저격하는 저격수의 정체를 찾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해 쫄깃한 긴장감까지 안길 추리
특히 황민현과 정다빈이 완벽주의 방송부장 고은택과 안하무인 SNS스타 백호랑이 되어 그려나갈 상극 케미 로맨스가 주목된다. 연출을 맡은 김상우 감독 역시 고은택과 백호랑의 첫 만남과 둘의 감정이 짙어지는 순간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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