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우즈(WOODZ, 조승연)가 새 앨범 ‘WOOPS!를 통해 명실상부 '올라운더' 수식어에 방점을 찍는다.
17일 오후 우즈 두 번째 미니앨범 ‘WOOPS!’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영화 시나리오 같은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이번 앨범 과정에 대해 우즈는 "모든 작업을 혼자 하는 건 아니지만 생각을 하다 보니 시간이 없다. 시간을 잘 활용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발표한 첫 솔로 앨범과 달라진 점에 대해 우즈는 "지난 앨범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은 좀 더 쉽게 다가가는 걸 고민했다"며 "가사나 멜로디가 키치하게 보이고 들리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앨범에 비해 이번 앨범은 넓은 것보다 깊은 느낌 전하고 싶었다. 쉽게 접근하려 노력했고 표현도 고민했다"면서 "이런 고민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타이틀곡 ‘BUMP BUMP’은 레트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팝 장르로, 귀를 사로잡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인 곡이다. 놀이공원의 범퍼카가 충돌하듯 서로 부딪히고 싸우면서도 사랑을 이어가는 연인의 모습을 가사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
우즈는 "놀이공원 범퍼카에서 영감을 받아 연인이 싸우는 모습을 상상하며 썼다. 부딪치지만 웃으며 부딪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이외에도 컨트리 힙합 장르의 ‘방아쇠(Trigger)’와 기타 루프가 인상적인 ‘내 맘대로 (On my own)’, 팬들을 대한 사랑을 표현한 ‘Thanks to’,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R&B 장르의 ‘Sweater (Feat.Jamie)’, 어쿠스틱 밴드 사운드가 특징인 ‘Tide’까지 다양한 곡들이 수록됐다.
앨범 작업 중 '방아쇠'를 가장 많이 들었다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낸 그는 "음악으로써 평소 풀지 못하는 스트레스를 대신 풀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WOOPS!’의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색깔을 담아냈다. 경험을 토대로 풀어낸 자신만의 이야기부터 누구나 공감 가능한 보편적인 스토리까지 가사에 녹여내며 진정성 있는 트랙을 완성했다.
우즈는 "자가복제를 하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고민이 늘 있다. 이번 앨범 작업할 때도 그 부분이 가장 고민이고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앨범 테마의 근본적인 시작 지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우즈는 "이번 앨범은 최근 했던 고민을 생각하다가 만들게 됐다. 인격적인 부분이었는데, 최근 라이브 방송을 하거나 팬들과 얘기할 때 솔직해지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다양한 인격을 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 안에서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자타공인 '올라운더'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전했다. 우즈는 "올라운더 수식어는 너무 과분하다. 좀 더 완벽한 올라운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즈는 "사랑해도 될 만한 가수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싶다. 저도 동경하고 좋아하고 존경하는 가수들이 있는 것처럼, 그분들의 노래를 들으면 색깔이 다양한데, 여러 감정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더라. 나도 여러 색을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우즈는 "올라운더라는 얘기가 좋지만 가끔은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면서 "더 완성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살다보면 다 하려고 하면 놓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꼼꼼이 잘 완성시켜서 누가 봐도 올라운더라는 표현에 수긍할 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기 분야에 아직 욕심은 없지만 연기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날이 오면 도전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빙긋 웃었다.
쇼케이스 말미, 우즈는 "2014년부터 활동을 해서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매 번 느낀다. 꾸미려 하면 매력이 깎이는 느낌"이라며 "내가 갖고 있는 인간적인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왜 못 보여주지? 하면서 매 번 발전하려 노력했고, 이번 앨범에서 그게 '자유'라는 주제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와 공약으로는 "최근 공약을 건 게 하나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내가
우즈는 이날 오후 6시 음원 발매에 이어 오후 8시부터 팬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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