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아가 '애로부부' 하차 심경을 밝혔다.
이상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KY, 채널A 공동제작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하차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상아는 "힘들어 힘들어 했던 일. 첫 녹화 후 '나 못하겠어요. 빼주세요' 했던. 오늘에서야 내려놨다"고 말했다. 이어 "내 정신력과의 싸움에서 내가 졌다. 기획할 때부터 MC 선정까지 함께 의논하며 의기양양하게 시작했던 '애로부부'. 생각보다 현실에선 녹화 분위기가 녹록지 않았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가 내게 기회준 자리 끝까지 해내지 못한 것이 너무 미안하다. 내 빈자리 어떤 분이 할지 모르겠지만 '애로부부' 화이팅입니다"라고 프로그램을 응원했다.
이상아는 끝으로 "나한텐 예능이 아닌 다큐였다"고 덧붙여 그저 웃고 지나갈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애로부부'는 부부들의 은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털어놓는 '19금' 토크쇼. 높은 강도로 매회 시선을 집중시켜왔다. 최화정, 홍진경, 이용진 등이 출연한다. 이상아 후임은 미정이다.
<다음은 이상아 글 전문>
힘들어 힘들어 했던 일..
첫 녹화 후.. 나 못하겠어 빼주세요.. 했던...
오늘에서야 내려놨다..
내 정신력과의 싸움에서.. 내가 졌다..
기획할 때부터 MC선정까지.. 함께 의논하며 의기양양하게 시작했던 “애로부부” 생각보다 현실에선 녹화 분위기가 녹녹치 않앗다..
누군가가 나에게 기회
내 빈자리 어떤 분이 할지 모르겠지만, ‘애로부부’ 홧팅입니다..
멋진 팀웍 기대하겠습니다.
본부장님 외 많은 작가님들, 피디님들 녹화 때마다 격려해주기 바빴는데 감사했어요~~
*나한텐 예능이 아닌 다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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