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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씨엔블루가 3년 8개월 공백 끝에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씨엔블루(정용화 이정신 강민혁)는 17일 오후 3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덟 번째 미니앨범 ‘리코드(RE-CODE)’ 발매 기념 온라인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이날 강민혁은 “저희가 컴백까지 3년 8개월 공백기가 있었다. 그동안 3명 다 군대를 다녀오고, 30대를 맞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정신은 “강민혁은 코로나19 여파로 군 제대 소감을 말하지 못했지 않나”라고 했고, 강민혁은 “무사히 전역한 것만으로 감사하다. 나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동기들과의 전우애를 배웠고, 열심히 운동도 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씨엔블루는 올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 멤버 전원이 군복무를 마쳤고 30대에 진입했으며, 보컬과 기타를 맡았던 이종현이 각종 논란으로 팀을 탈퇴하며 3인조로 팀을 재편했다. 이에 씨엔블루는 팀명인 ‘Code Name BLUE’를 다시 정의한다는 의미에서 새 앨범명을 ‘리코드’로 정했다.
정용화는 앨범명 '리코드'의 의미에 대해 “저희가 공백이 있었고 30대가 된 만큼, 30대의 씨엔블루로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예전에는 젊고 패기 있고 귀여웠다면 지금은 또 지금에 어울리는 이야기로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멤버 변화로 인한 음악적 공백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정용화는 “세 명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멋있는 모습과 방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하고 싶은 방향들을 다시 찾아내는 시간이 꽤 걸렸다”라고 했다. 이어 강민혁은 “제 생각에는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화롭게 잘 만들어진 앨범이다. 저희 3명이서 3명의 음악을 만들어 낸 것 같아서 좋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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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는 “군대에 있을 동안 씨엔블루의 음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가 안 한 장르가 뭐고, 하고 싶은 장르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나온 음악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기억 속에 남아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강민혁은 ‘과거 현재 미래’를 처음 듣고 어떤 느낌이 들었냐는 질문에 “듣자마자 과거에 느꼈기 때문에 현재에 느낄 수 있는 것들, 현재에 있기에 미래에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속으로 ‘용화 형이 한 건 했구나’ 했다”라고 신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정용화는 “잘되고 싶다. 정말 대박 났으면 좋겠다”면서 “예전에는 잘되고 싶다는 마음을 숨겼는데, 이제는 솔직하게 드러내고 싶다. 열심히 시간을 투자해서 만든 곡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씨엔블루 아직도 멋있다’, ‘씨엔블루는 역시 씨엔블루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렇다면 데뷔 10년차가 된 씨엔블루 멤버들이 그리는 미래는 어떤 것일까. 이정신은 “제 20대가 다 씨엔블루였다. 화려한 20대를 함께 했고, 숫자가 바뀐 30대에 어떤 날들이 펼쳐
한편 씨엔블루의 새 앨범 ‘리코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trdk0114@mk.co.kr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