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러브홀릭 출신 지선이 '싱어게인'에 깜짝 등장했다.
지난 16일 JTBC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이 이승기의 진행으로 첫 방송됐다.
본선 1라운드 조별 생존전에 돌입한 참가자들은 각자 선택한 구역으로 조를 나눠 오디션 무대를 시작했다. 이들은 시니어 심사위원단 유희열, 이선희, 전인권, 김이나와 주니어 심사위원단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 중 6명 이상에게 어게인 버튼을 받아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었다. 그 중 탈락자를 구제할 수 있는 슈퍼 어게인 제도는 앞으로의 결과에 엄청난 변수로 작용할 것이 예상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야의 고수A'조, ’슈가맨‘조, ’오디션 최강자‘조가 개별 무대를 선보였다. 지선은 슈가맨 조 첫 번째 주자로 등장, 러브홀릭이 2003년 발표한 '러브홀릭'을 열창했다.
심사위원 규현은 "아으 가자"라며 합격 버튼 '어게인'을 눌렀다. 이해리는 흥얼거리며 함께 즐기다 '어게인' 버튼을 누르지 못하기도 했으나 지선은 송민호, 이해리를 제외한 심사위원들에게 '6어게인'을 받아 합격했다.
무대가 끝난 후 지선은 "우리 곡 중 '인형의 꿈'이 유명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데뷔곡을 불렀다"라고 말했다.
특별심사위원 김종진은 "그때(데뷔 당시)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이런 말이 있다. 구태의연하지 않다면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다. 노래를 그때보다 지금 훨씬 더 성숙하게 부를 수 있는데 그때 것을 불러준 것이다. 들을 수밖에 없다"라며 극찬했다.
김이나도 "그때보다 화려해졌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당시를 재현해서 너무 좋
지선은 현재 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싱어게인'은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가수나 재야의 고수 등 기회가 필요한 뮤지션들이 재기하는 것을 돕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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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