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윤영아, "나는 여자 양준일" 소개 눈길

어제(16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은 한 번 앨범을 낸 적이 있는 가수들만 지원 가능한,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출발을 알렸습니다.

'슈가맨3' 제작진이 내놓은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기존에 보지 못했던 방식의 심사위원을 선보였습니다. 유희열을 심사위원장으로 이선희, 전인권,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가 심사위원으로 나섰습니다.

심사위원 8인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시각, 연령대 등을 반영하기 위해 시니어와 주니어 파트로 나눠 심사를 했습니다.

참가자들을 이름이 아닌 번호로 호명하는 특별한 시스템으로 흥미를 더했습니다. 본선에 진출한 71팀은 대면식에서 이름을 대신할 번호를 뽑고 난 뒤 '재야의 고수', '찐 무명', '홀로서기', '오디션 최강자', 'OST', '슈가맨'까지 6개로 분류된 구역 중 자신이 직접 구역을 선택했습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3.6%(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 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화면 캡처

베일을 벗은 첫방송에선 재주소년, 윤영아, 크레용팝 초아, 러브홀릭 지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최예근, 손예림, 이태권, 연어장인 이정권 등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 중 '미니데이트' 출신 가수 윤영아가 '싱어게인' 무대에 올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윤영아는 "나는 여자 양준일"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영아는 "양준일의 마인드와 열정을 닮은 것 같다"며 "미국에 가서 서빙 일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나도 지금 마트 캐셔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준일은) '슈가맨'을 통해 열정을 표출해 활동하는데, 내가 '싱어게인'을 통해 그것까지 닮으면 정말 여자 양준일이 아닐까 싶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심사위원 유희열은 "'슈가맨' 때 유재석이 매주 이 분을 모셔야 한다고 했다"고 윤영아를 알아봐 관심을 모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