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를 집요하게 괴롭힌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모욕과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1차 조사가 이뤄졌다.
A씨는 지난해 배다해가 출연하는 뮤지컬과 연극 공연장으로 여러 차례 찾아가 접촉을 시도하는 등 협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인터넷에 '남자와 여관에서 뭐 하고 있느냐'는 등 200개가 넘는 악플을 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처음에는 좋아해서 그랬고 단순히 팬심이었다. 자꾸 하다보니 장난이 심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보강 수사를 하고, 한 차례 더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배다해은 지난 9월 말 익명 고소 형식으로 공갈미수, 상습협박,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 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고통에 시달리던 배다해는 SNS를 통해 “제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았다”라면서 “다시는 저처럼 스토킹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배다해는 형사 고소와 함께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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