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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아이유 팀'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제공|안테나 |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적재(31·본명 정재원)가 '아이유 팀'을 떠난 소회를 밝히며 아이유와 함께 한 5년 여 동안 느낀 점을 밝혔다.
적재는 새 미니앨범 '2006' 발매를 앞두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아이유 팀' 기타리스트 자리를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고, 이 과정에서 아이유로부터 받은 응원과 조언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출신으로 2012년부터 기타리스트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 적재는 아이유의 전국투어 등 각종 공연에 함께 하는 밴드(이하 '아이유 팀') 일원으로 5~6년간 활동했으나 최근 아이유 팀을 떠나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9월 현 소속사 안테나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린 데 이어 아이유 특집으로 꾸며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아이유 팀으로서의 마지막 공연임을 알려 화제가 됐다.
긴 시간 함께 한 아이유 팀을 깊은 아쉬움 속 떠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적재는 "실은 지난해 아이유와 투어를 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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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재와 아이유는 '아이유 팀'에서 5년 여 함께 호흡을 맞췄다. 제공|안테나, 이담엔터테인먼트 |
지난 5~6년간 '아이유 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느낀 소회도 담담하게 전했다.
"아이유라는 아티스트는 정말 매 년 성장하고, 자기 스태프를 너무나 잘 챙기는, 진짜 정말 음악을 하는 가수예요. '싱어송라이터 아이유'는 저에게 선배인데, 후배 입장에서 배울 점도 정말 많았고, 아이유의 공연을 함께 하며 아이유 팬들로부터도 많은 피드백을 받았죠. 응원은 물론이고, 아이유 팬이면서 적재 팬이 되시는 분들도 많아졌고요. 여러모로 '아이유 팀'으로서의 경험은 저에게, 제 음악인의 삶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적재는 "그래서 아이유의 세션을 놓는다는 게 나에게 큰 일이긴 했다. '과연 이게 맞는 걸까' 스스로에게 수십 번 넘게 묻고 고민도 했는데, 결국 내 음악으로서 한 단계 발전하고 내 음악에 더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겠더라"고 말을 이어갔다.
"정말 너무 아쉽고 진짜 놓기 싫지만, 결국에는 아이유의 세션은 놔야지 나의 음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선택이지만, 지금도 정말 아쉬워요.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세션 작업들이 값지고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었지만 아이유 음악과 아이유 공연만큼은 조금은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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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재는 새 앨범 '2006'을 시작으로 기타 연주자를 넘어 본격적인 싱어송라이터 뮤지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공|안테나 |
"아이유는 고맙게도 항상 저의 팬이라고 얘기해줘요. 너무 고맙죠. 아이유는 잘 안 알려진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찾아듣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본인이 작곡 작사 능력도 뛰어난데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늘 지켜보고 있고. 그냥 음악하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항상, 음악 하다가 힘들다거나 뭔가 갈피를 잘 못 잡겠을 때 아이유에게 피드백 받았을 때 도움 된 적이 많았어요. 이번 댓글도 그렇고 이전에도 음악을 들려주면 되게 성심성의껏 본인이 느낀 것과 피드백을 너무 잘 보내줘서, 정말 도움이 되는, 좋은 동료입니다."
2014년 '적재'라는 이름으로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한 그는 이번에 새로운 소속사에서 내놓는 새 앨범을 통해 기타리스트를 넘어 본격적인 싱어송라이터의 길에 뛰어든다. 지난해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3'에 이어 올 상반기 전파를 탄 '비긴어게인 코리아' 등을 통해 그를 알아보는 대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단다.
"'비긴어게인' 등 여러 프로그램 통해 나를 조금씩 알아봐주고 계시지만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한 지도 어느덧 6년"이라는 그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보다는, 음악인으로서 라이브 세션은 힘들겠지만 기타 작업도 꾸준히 하고 싱어송라이터로서도 계속 나의 길을 만들어가는 두 가지를 병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적재의 새 미니앨범 '2006'은 적재의 시선에서 마주한 추억, 감정, 일상의 이야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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