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 주진모를 비롯해 100여명의 개인정보를 해킹한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던 조직원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중국에 지휘부인 총책을 두고 연예인 공갈 협박범을 포함해 사이버 범죄를 저지른 조직원 23명을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검거했다.
구속된 피의자 중에는 주범이자 국내 총책인 박모씨와 이모씨도 포함됐다. 박씨, 이씨 등은 휴대전화에 악성코드를 심는 식의 해킹으로 개인 정보를 빼낸 뒤 일명 '몸캠피싱', '조건만남', '유흥업소 출입 협박' 등 각종 수법의 사이버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는 103명, 피해 규모액은 13억 4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신종 사이버 범죄의 일종인 몸캠 피싱 피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출발했다. 경찰은 몸캠 피싱 사건을 수사하던 중 피의자들이 연예인 공갈 협박 사건과 관계된 대규모 조직이라는 점을 파악, 중국에 있는 총책(주법)을 특정해 중국 수사당국과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앞서 하정우와 주진모를 포함한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가족 일당들은 지
법원은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모씨, 남편 박 모씨에게 각각 징역 5년과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동생은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 그의 남편 문 모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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