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재 안테나 사진=안테나 |
지난 9월 적재는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배경에는 본인의 한계, 유희열과 소속 아티스트, 스태프들과의 인연이 있었다.
그렇기에 적재는 안테나에서 새 출발을 예고하며,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색이 묻어나는 곡들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무엇보다 그는 소속사와 체결하기 전부터 유희열에게 틈틈이 러브콜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테나에 온 이유는 유희열이 있는 게 가장 컸다. 샘김, 권진아 등의 아티스트들과 몇 년 전부터 작업을 해와서 이 아티스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점, 스태프들도 잘 알고 분위기도 잘 알고 있었고, 많이 놀러오기도 했다. 그래서 편안했다. 내가 회사를 찾는다면 유희열에게 연락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중간중간 혼자할 때도 연락을 줘서 ‘힘들지 않니?’부터 시작해서 ‘회사가 있긴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을 해줬다. 도움이 될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만약 회사를 찾는다면 안테나에 연락을 드리겠다고 했다. 유희열이 직접 연락을 많이 했다. 한 번은 어느 회사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나서 ‘너 어디 회사 들어가니?’라고 그런 적도 있다.”
↑ 적재 김창완 사진=안테나 |
유희열의 음악적 감각도 뛰어나다. 이번 새 미니앨범 ‘2006’에 대한 피드백도 들었을까.
“유희열은 장점을 살려주려고 한다. 음악적으로 이랬으면 좋겠고, 저랬으면 좋겠다고 한다.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이 노래를 잘 포장해보는 관점에서 말을 많이 해줬다. 내 생각이 많이 반영되게끔 생각을 많이 끄집어 내고 내 이야기를 많이 하게끔 환경을 만들어 줬다.”
사실 적재는 홀로 계속해서 활동을 해왔는데, 유희열 때문에 안테나를 택했다고 하지만 소속사를 찾게된 직접적인 이유는 없었을지 궁금했다.
“음악 외적으로 할 것도 많아 놀랐다. 헤어, 스타일, 운전하는 거 등 모든 걸 혼자 해야 하니까 골치가 아팠다. 그래도 배워나가는 과정이고 이렇게 이뤄지는 걸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진행을 해오다가 싱글 몇 장을 내보고 ‘비긴어게인’ 촬영을 하면서 앨범을 준비하니까 한계에 부딪히더라.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나겠다더라. 졸면서 운전하는 나를 발견하고 ‘아무래도 안되겠다. 한계에 왔다’라고 생각했다. 좀 늦었나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잘한 거 같다.”
↑ 적재 ‘별 보러 가자’ 사진=안테나 |
팬들은 곡 작업을 함께 해온 샘 김과의 콜라보도 기대하고 있다. 두 사람이 같은 소속사에 있게된 만큼 그 가능성도 커졌다.
“기회가 된다면 콜라보는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까 하고 싶다. 좋은 곡과 좋은 타이밍과 있다면 할 수 있다. 샘과도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싱어송라이터로 날개를 펼치고 있는 적재는 국내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로 김창완을 꼽은 바 있다. 그리고 그는 김창완의 어떤 곡이, 어떤 모습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진솔하고 솔직하게 답했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에 1년 반 정도 게스트로 나갔다. 기타 연주로 나가기도 하고 그랬다. 진짜 김창완은 눈이 항상 반짝인다. 말 하나하나가 그냥 방송용이 아니라 진짜 사연자들이나 보여주는 글들을 읽고 본인의 생각을 항상 멋있게 잘 표현하고 발표하는 노래들도 갖고 있는 편견을 항상 깨는 듯하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E메이져를 치면’이다. 그 곡이야 말로 아티스트 김창완의 인생을 표현하는 곡이라 생각한다. 라디오DJ로서도 오래 활동하고 음악가로서도 오래 활동을 하는데 비트와 코드 진행 위에서 내레이션을 만들고 정말 아티스트구나를 느꼈다. 그런 점들, 항상 그렇게 놓지 않고 계시는 그 점을 본받고 싶다.”
마지막으로 적재는 박보검이 어느 한 CF에서 부른 ‘별 보러 가자’로 더욱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 곡이 별을 보러 다니던 시절 나온 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 포인트에서 적재는 이 곡을 대중들이 더욱 즐길 수 있을 별 스팟을 추천해줬다.
“남한산성에 서문이라는 곳이 있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