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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방송화면 캡처 |
'산후조리원' 엄지원과 윤박의 관계가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10일 방송된 tvN '산후조리원'에서는 조은정(박하선 분)의 모유 사건으로 인해 한바탕 뒤집어진 산후조리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조은정은 박윤지(임화영 분), 전유림(최자혜 분), 이시원(김윤정 분)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날렸다. 조은정은 "여러분은 지금 외모 최대 비수기라고 생각하죠? 지금부터 시작이랄까? 모유수유를 끝낸 가슴은 축 쳐져서 나중에는 하이파이브를 하게 될거에요"고 팩트를 전했다. 이 와중에 이시원이 갑자기 고개를 숙이자 부분 가발이 툭 하고 떨어지면서 조은정이 조언한 탈모 증상까지 출산 이후 증상으로 드러나자 모두가 놀라워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갑작스럽게 등장한 한효린(박시연 분)을 보고 놀란 오현진(엄지원 분). 알고 보니 모유 사건의 범인은 한효린 이었던 것. 그는 자신이 왜 모유를 훔치게 있게 되었는지를 밝혔다. 이어 한효린은 "그게 무시무시한 먹덧이었다"라며 "먹고 있지 않으며 울렁거려 견딜 수가 없었어요. 임신이었죠"고 했다. 한효리은 "먹덧, 어쩌면 아기가 선물한 귀한 일이지도 모른다"고 전하며 자신이 TV에 출연할 수 없었던 이유까지 덧붙였다.
그의 슬픈 사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한효린은 "그거 알아요? 여배우는 결혼하거나 애기 낳으면 출연료부터 깎이는거. 열심히 살 빼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내 자리로. 난 내 일이 좋거든요. 그런데 돌아갈 수 있을지 자신감이 없어져요. 그냥 은퇴해버릴까"고 진심을 전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결국 오현진은 모든걸 아 최혜숙(전혜진 분)에게 진실을 밝혔고, 한효린을 돕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한효린이 오현진을 옮기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된 바. 이를 감추기 위해 두 사람만의 비밀로 두기로 했다. 이후 최혜숙은 오현진에게 비장하게 "현진 씨 앞으로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었다. 오현진은 "저는 변함없어요. 복직해야죠"라고 답했으나 "아니 모유인지, 분유인지 결정해야지"고 했다. 오현진 역시 모유인지 분유인지 고민을 하던 찰나였기에 결정을 내릴 수순이 왔던 것. 끝내 모유를 택한 오현진.
이후 모유 유축을 하던 중 회사 동료 김민수(김민철 분)로부터 연락을 받은 오현진은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물었다. 김민수는 새로온 이사 알렉스에 대해 오현진에게 전했고, "회식도 없고, 야근도 없다. 요즘 스타일 같다. 어제 윤대리 결혼 기념일에 꽃바구니를 주셨다"며 "완전 스윗하신 편이다"고 칭찬 세례를 퍼부어 오현진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었다.
전화를 마치고 다시 유축을 하던 오현진에게 찾아온 불청객이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남편 김도윤(윤박 분). 갑작스럽게 찾아온 김도윤에게 오현진은 놀랬고, 이내 수트를 입은 그에게 "근데 무슨일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김도윤은 "나 스마트 워드 베스트 어플상을 받으러 간다"며 "자기야 이거 둘 중에 이게 이뻐? 이게 이뻐?"며 넥타이를 골라달라고 했다.
심지어 김도윤은 유축하는 오현진 앞에서 "아 그리고 나 수상소감도 준비했는데 들어봐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건 아내와 복덩이와 회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이를 한참 보던 오현진은 갑자기 현실적인 괴리감을 느껴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이어 오현진은 "누가 들으면 마크 저커 버그 쯤 되는거 같다"며 "이제 그만해. 내가 지금 당신 자랑을 계속 들을 여유가 없네"라며 수유 과정으로 응수해 서운한 마음을 내비췄다. 이어 오현진은 "실컷 놀다가 안와도 된다. 어차피 여기서 하는 거 없잖아. 잘 다녀와. 마크 저커 버그 씨"라며 인사했다. 하지만 오현진의 마음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런 남편의 마음을 달래준건 후배 유희원(배우희 분). 그녀의 따뜻한 인삿말에 남편 김도윤의 마음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서 오현진과의 부부생활에 위기가 찾아올 것을 예고했따.
남편이 다녀간 이후 산후조리원은 한바탕 뒤집어질 위기에 처했다. 조은정이 모유 사건에 대해 CCTV를 보여달라고 요청했기 때문. 한효린의 사정을 알고 있었던 오현진은 이를 막기 위해 나섰다. 조은정은 막무가내로 CCTV 공개를 요구했고, "엄마로써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중에 범인이 있을리는 없어보인다. 밖에서 온 외부인으로 보인다. 언제 또 이런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강력하게 말했다. 이에 오현진은 "절대 그럴 일이 없을거다"라며 부인했고, 최혜숙도 맞장구를 치며 "그만큼 저희를 믿고 있다. 이미 CCTV를 확인했다. 다른 곳에서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않았다. 단순 실수로 보인다"며 수습하려고 했다. 그러나 조은정은 계속해서 요구하자 이루다(최리 분)는 "나라면 안 볼 것이다. 그 CCTV에 여러가지가 찍혔을텐데.."라며 엄마들이 평소에 안보이는 수유실에서 무슨 행동을 했는지 다 떠올리게 만들었다. 결국 의견을 바꾼 엄마들은 의견을 거두었고, 무사히 넘어가게 되었다.
방송 말미 김도윤은 윤희원(배우희 분)에게 전화를 받았고 "조금만 기다려줘. 아직은 때가 아닌거 같아" 라며 무거운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 와중에 모유 수유실 안에 있던 조현진의 모유가 다른 것으로 바꿔치기 당하면서 "그 시절 우리는 모두 위태로웠다"라는 나
한편, tvN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현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다. 엄지원, 박하선, 장혜진, 윤박, 최리, 임화영, 최수민, 이세랑, 최자혜, 김윤정 등이 출연한다.